대학생 2명 중 1명이 2019년 대학가 핫이슈로 ‘조국 前 장관 딸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을 꼽았다.
대학 커리어 SNS 앱 애드캠퍼스가 지난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대학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남녀 1340명을 대상으로 ‘2019 대학가 최고의 이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애드캠퍼스가 1차적으로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올해 대학가에서 주목받은 핫이슈를 대학생들에 질의해 가장 많이 언급된 사건 10가지를 선정한 후 공식 앱과 SNS 채널을 통해 투표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조국 前 장관 딸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45.3%)’이 압도적인 투표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홍콩사태로 인한 중국 유학생과의 갈등(12.7%)’, 3위 ‘명지학원(명지대) 파산 위기(9%)’, 4위 ‘충남대 연구교수 화장실 몰카(6.1%)’, 5위 ‘길거리 에어팟 금지-대학교 황당한 똥군기(5.7%)’ 순으로 응답했다.
이 외에도 ‘위안부는 매춘 연세대 교수 망언’, ‘동국대 예체능대학 실기전형 수시합격 발표 오류’, ‘난 영계가 좋아 총신대 인천대 등 일부 교수 성회롱 막말’, ‘서울교대 경인교대 청주교대 등 교대 단톡방 성회롱 논란’, ‘원룸 및 하숙 주인들의 기숙사 건립 반대’, ‘전쟁나면 여학생은 위안부, 남학생은 총알받이 동의대 교수 막말’ 등을 올해 대학가 핫이슈로 꼽았다.
‘조국 전 장관 딸 부정입학 의혹’은 조 장관 취임 이전부터 언론매체가 집중적으로 다룬 탓에 대학생들이 핫이슈로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콩사태로 인한 중국 유학생과의 갈등’을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있는 것은 국내 대학생들이 홍콩 사태에 대한 여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애드캠퍼스를 운영하는 유원일 텐덤 대표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언론에 많이 보도된 이슈들이 주를 이뤘다”면서 “흥미로운 점은 SNS의 발달로 인해 교수들의 발언들이 국내 대학생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