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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한자&명언] 輔弼 (보필)

[전광진의 한자&명언] 輔弼 (보필)

[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輔 弼
*도울 보(車-14, 2급) 
*도울 필(弓-12, 2급)


‘대통령을 보필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다.’의 ‘보필’ 같이 한글로만 써놓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으로는 알 수 없다. 그러니 ‘輔弼’이라 쓴 다음에 하나하나 그 속을 쪼개보아야 한다. 


자는 ‘수레바퀴 덧방나무’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수레 거’(車)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甫(클 보)는 발음요소다. 그것은 수레에 무거운 짐을 실을 때 바퀴에 묶어 바퀴를 튼튼하게 보조하는 것이었기에 ‘돕다’(help) ‘도움’(aid)같은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뜻이 좋아 이름자로 많이 쓰인다.


자도 ‘돕다’(help)는 뜻인데, 자형과 어떤 상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이런 경우에는 말을 억지로 꾸며내는 것보다 그냥 통째로 외우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 


輔弼은 ‘윗사람의 일을 도움[輔=弼]’, 또는 그런 사람을 이른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잘 만나야 하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옛말에 이르길,


 


“나라의 흥망은


정치에 달려있고, 
 정치의 득실은


보좌에 달려있다.”
 國之廢興, 在於政事; 
 政事得失, 由乎輔佐 - ‘後漢書’.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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