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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3 대입 준비, 최근 정시 흐름과 전망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큐']2023 대입 준비, 최근 정시 흐름과 전망

 지난 주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 발표를 마지막으로, 2022학년도 대입의 막이 내리기 직전이다. 아직 정시 충원 합격자 발표와 추가 모집 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고3과 N수생 모두 2023 대입 준비의 출발점을 넘어섰다. 얼마 전 한 입시기관이 올해 정시 교차지원으로 합격한 사례를 발표했는데, 수험생 입장에서 그 결과는 사뭇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숭실대, 건국대 이공계 지원 가능한 이과생이 연세대 어문계열에 합격했고, 서울시립대 컴퓨터학부 지원가능자가 고려대 통계학과에 합격한 케이스다. 서열화된 대학 그룹으로 보면 두 개 이상의 그룹을 뛰어넘은 합격 사례다. 물론 서강대 경영. 경제학과, 한양대 경영. 경제 관련 학과, 중앙대 경영 등 이과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상경계열 학과에서는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교차지원 사례도 상당할 것이다.

정시 교차지원, 상경계열 외 복수전공, 전과 용이한 대학으로 몰려
미적분 선택이 상대적 유리, 이과생 중 제2 외국어 선택자도 늘 것

이과 수험생들이 대학 레벨을 높이려고 문과 계열 학과로 지원하는 일련의 흐름은 지금의 통합형 수능 체제 하에서는 당분간 계속되리라 본다. 그 중에서도 전과 또는 복수전공이 가능한 대학과 융합 연계전공이 개설된 대학을 선호하는 교차지원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정시에서 소위 ‘이과 프리미엄 현상’을 의식한 문과 수험생의 수능 과목 선택 딜레마는 수학 과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올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사회탐구 선택자 중 얼마나 많은 문과 수험생들이 미적분을 선택하는 가는 주목해볼 지점이다. 작년 사탐 선택자 중 미적분을 선택한 경우는, 미적분 선택 자 전체에서 4.9%였다. 선택과목 원 점수 조정 시에 공통과목 평균이 영향을 미치는 현 수능체제 하에서, 만약 문과생들이 미적분을 선택하는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면, 이에 따라 미적분 선택 집단의 수학Ⅰ, 수학 Ⅱ 공통과목의 평균이 다소 낮아지는 경우의 수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문과 최상위권 수험생이 대거 미적분 선택으로 이동한다면, 확률과 통계 선택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이 함께 낮아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사견으로는 여러 경우의 수를 포함해도,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확률과 통계 선택 집단에 비해 일반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은 올해에도 크다고 본다. 또한 확률과 통계에서 미적분으로 선택을 바꾸는 문과 수험생들의 경우는, 고3보다는 주로 N수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리라 예상한다.

한편 작년 정시에서 제2 외국어 선택을 한 이과 수험생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과학탐구 Ⅱ 준비가 다소 부담스러운 이과 수험생들 중, 서울대 이공계 정시 지원이 힘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제2외국어를 선택함으로써 서울대 문과로 지원할 길을 열어놓은 경우가 많았다. 올해 정시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더 늘어나리라 본다. 서울대 정시는 수능 탐구 점수 환산에서 백분위를 활용하지 않은 단순 표준점수를 합산한다. 과학탐구는 사회탐구에 비해 대부분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제2 외국어에서 다소 감점이 발생한다고 해도 이를 활용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계산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4학년 1학기 이내까지 전과가 가능하다.

참고로 2023 대학별 정시계획에 따르면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수능 중심의 정시비율이 40%를 넘었다. 그 중 정시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들은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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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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