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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고려대 수시 학교추천 전형의 최근 변화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큐']고려대 수시 학교추천 전형의 최근 변화

고려대 학교추천 전형의 2024학년 입시 변화가 화제다. 올해 고3을 대상으로 하는 2023학년도 입시까지는 비중을 늘리다가, 내년부터 모집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학교추천(교과전형)과 일반 학업우수(종합전형) 간의 복수지원도 불허할 방침이다. 또한 통합형 수능 구조상 불리했던 인문계열 수험생을 위해 학교추천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을 매년 하향 조정해서, 2024학년부터는 자연계열 수험생과 동일하게 맞추면서, 지원자격도 졸업예정자만으로 좁혔다. 최근 고려대는 2022학년도 수시 입학결과를 발표했는데, 학교추천 전형(이하 학추 전형)에서도 수능최저 영향력이 상당한 걸로 나타났다.

고려대 공식 발표에 의하면, 학추 전형 860명 모집에 총 9,540명이 지원해서 11.09 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그 중 3,973명이 수능최저를 충족하여, 충족률이 40% 대 초반에 그쳤다. 특히 인문계열 수능최저 평균 충족률은 지난 해 51.4%를 한참 밑돌아 37.1%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가 인문계열 수능최저를 2년 연속 하향 조정한 것은, 실제 수능 상황을 반영함과 동시에 학추 전형의 입결하락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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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에 따르면 인문계 모집단위에서는 정치외교. 경영학과. 자유전공학부 등 인기학과가  1.5 등급 내외의 비교적 높은 내신 컷을 보여주고 있고, 하위학과로는 문과대학과 보건정책 관리학부가 2등급 초반대의 합격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보면 정시에서 높은 인기도와 수시에서의 지원 선호도는 거의 양의 상관관계를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보건정책관리학부나 문과대학의 일부 학과는 수능최저 충족률과 충원율까지 포함하면 실제 경쟁률은 2대 1 아래로 하락해서, 수능최저를 충족한 지원자라면 거의 합격권에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낮아지는 수능최저의 영향으로, 인문계열 학추 전형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므로, 작년 입결만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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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학추 전형 입학결과에 따르면, 컴퓨터학과, 수학교육과 등 인기학과의 내신 70% 컷이 1.4 등급 내외이고, 의과대학이 가장 높은 1.2등급이었다. 의과대학은 높은 수능최저로 25.6%의 낮은 충족률을 보였고, 타 학과 중에 수능최저 충족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컴퓨터학과를 포함한 정보대학으로 수능최저 충족률은 60.6%였다. 상대적으로 다소 낮은 내신으로 합격이 가능했던 학과들은 간호대학, 사범대 가정교육과, 건축학과 등이었다. 이들 학과는 1.8후반에서 2등급까지 합격생 내신 분포를 보였고, 2등급 초반 대 학생들도 합격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 학추 전형 총원의 최근 3개년(2022학년~2024학년) 변화를 보면, 작년 860명▶올해 870명▶내년 666명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교과전형의 비중을 줄이고, 종합전형의 비중을 내년부터 늘리고 있는 고려대, 연세대 등의 입시 변화가 다른 대학의 행보에 영향을 줄 지도 앞으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이와 관련해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시립대, 경희대를 제외한 주요 서울 소재 대학들은 종합전형 모집인원을 소폭이라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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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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