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과 논술 전형의 자연계 모집단위(의예과ㆍ약학부 제외)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즉,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고른기회 전형과 사회기여자 전형은 7 이내)이었던 것을 수학 영역을 포함한 2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고른기회 전형과 사회기여자 전형은 6 이내)로 변경한 것이다.

또한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의 전체 모집 정원을 감원하고, 대신 학생부종합 전형의 모집 정원을 증원한 것도 변화로 들 수 있다. 논술 전형의 경우 2022학년도에 330명을 선발했던 것을 310명으로 감원하여 선발하고, 실기 전형도 2022학년도에 306명을 선발했던 것을 295명으로 감원하여 선발한다. 이에 학생부종합 전형은 2022학년도에 1,044명을 모집했던 것을 1,084명으로 증원하여 선발한다. 한편, 학생부교과 전형인 고교추천 전형은 2022학년도와 동일한 400명을 선발한다.

더불어 정시 모집 선발 비율을 2022학년도에 36.53%(1,197명)이었던 것을 37.04%(1,229명)로 0.51%포인트 증원한 것도 변화로 들 수 있다. 이에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2022학년도보다 0.51%포인트 감원한 62.96%(2,089명)를 선발하게 된다. 이밖에 이화여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은 2022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학생부종합 51.89%, 학생부교과 19.15%, 논술 14.84%, 실기 14.12% 선발

이화여대는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3,318명)의 62.96%에 해당하는 2,089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 전형이 1,084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학생부교과 전형 400명, 논술 전형 310명, 실기 전형 295명으로 선발한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2,089명)의 51.89%를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은 미래인재 전형 914명, 고른기회 전형 155명, 사회기여자 전형 15명으로 선발한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미래인재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교과 영역 및 학교 활동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계발한 자를 대상으로 학생부를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고른기회 전형은 국가보훈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자녀,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사회기여자 전형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직업군인, 다문화가정, 5년 이상 해외 파견 선교사 자녀를 대상으로 미래인재 전형과 동일하게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이때 서류평가는 학생부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고교 교육 학업 역량과 잠재 능력 역량,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미래인재 전형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의 미래산업약학전공은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1과목)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이어야 하고, 스크랜튼학부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어야 하며, 나머지 모집단위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이어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에는 의예과ㆍ약학전공은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1과목) 4개 영역 등급 합이 5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수학 영역을 포함한 2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어야 한다.

고른기회 전형과 사회기여자 전형은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 자연계 모집단위가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1과목) 중 수학 영역을 포함한 2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로 미래인재 전형보다 다소 낮은 기준을 적용한다.

이화여대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학생부 교과 영역과 학교 활동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계발한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진로 희망과 지원 모집단위를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더불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시험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한편, 미래인재 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3등급 이하이면 학생부를 기반으로 하는 서류평가로 이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이 점을 꼭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19.15%에 해당하는 400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고교추천 전형으로 2022년 2월 이후 국내 고등학교 졸업(2023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하고 3학년 1학기까지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통산 5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한 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80% + 면접 2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며, 고등학교별로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다. 2022학년도에는 인문ㆍ자연 계열 구분 없이 재적 여학생수의 5%(최대 10명) 이내로 제한했었다.

한편, 특수목적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일반고등학교 및 종합고등학교 전문계 교육과정 이수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및 비인가 대안학교 졸업(예정)자, 일반고등학교의 대안교육위탁 학생, 학생부 교과목별 석차 등급을 산출할 수 없는 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전모집단위가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교과 전과목을 전학년 100%로 산출한다. 교과목별 등급 점수는 1등급 10점, 2등급 9.6점, 3등급 9.2점, 4등급 8.6점, 5등급 7.8점, 6등급 7.0점, 7등급 5.0점, 8등급 2.0점, 9등급 0점으로 하위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있다. 면접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전공 잠재 역량,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화여대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별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우선 추천 대상자가 되는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반영 교과목별 성적 반영이 전모집단위에서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교과 전과목을 반영하므로 지원 가능한 성적대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 반영하는 면접은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14.84%에 해당하는 310명을 선발하는 논술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 70% + 학생부 교과 성적 3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논술고사는 모집단위에 따라 출제 유형에 차이가 있다. 인문과학대학과 사범대학 인문계 모집단위는 언어논술Ⅰ로 영어 지문을 제시하기도 한다. 나머지 인문계 모집단위는 언어논술Ⅱ로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한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포함한다. 그리고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리논술Ⅰ, 의예과는 수리논술Ⅱ로 출제하는데, 수학 교과 과정에서 3개 문항으로 출제한다. 고사 시간은 100분 동안이다.

30%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 성적은 전학년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ㆍ과학 교과 중 가장 좋은 성적순으로 상위 30단위로 산출한다. 교과목별 석차 등급 점수는 1등급 1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8점, 5등급 8.2점, 6등급 7.0점, 8등급 2.0점, 9등급 0점으로 반영한다. 이럴 경우 비록 3등급 이하에서 등급 간 점수 차가 있긴 하지만, 전 학년에서 성적이 좋은 30단위만을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논술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한 변별력은 크지 않다고 본다. 결국 논술 전형은 논술 실력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셈이 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스크랜튼학부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어야 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이어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1과목) 중 수학 영역을 포함한 2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어야 한다.

이화여대 논술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기출 문제 등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의 기준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모의논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화여대 논술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더불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결코 낮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수능시험 대비에도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14.12%를 선발하는 실기 전형은 어학 특기자 45명, 과학 특기자 45명, 국제학 특기자 54명, 예체능실기 80명, 예체능서류 71명 등으로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어학ㆍ과학ㆍ국제학 특기자 전형은 관련 분야에 우수한 역량과 활동 실적을 갖춘 자이어야 하고, 예체능실기 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통산 3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한 자이어야 한다.

학생 선발은 어학ㆍ과학ㆍ국제학 특기자 전형과 예체능서류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ㆍ활동보고서ㆍ증빙서류 등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선발한다(단, 예체능서류 전형은 2단계를 1단계 성적 80% + 면접 20%로 선발). 이때 서류평가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고교 교육 학업 역량과 전공 잠재 역량,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면접은 학업 능력과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평가한다.

예체능실기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20% + 실기고사 80%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역사/도덕 포함)ㆍ과학 교과에다 한국음악과는 음악 교과, 무용과는 체육(무용 포함) 교과, 조형예술대학은 미술 교과를 추가한 교과에서 상위 30단위를 산출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예체능서류 전형에 한해서 조형예술대학은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이어야 하고, 체육과학부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이어야 한다. 

실기 전형은 해당 분야에 대한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서 실적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고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했으면 한다.

【표 1】 이화여자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별 모집 인원과 학생 선발 방법

【표 2】이화여자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 모집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