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나면 6월의 악몽이 재연된다. 즉 6월 모평을 위한 집착으로 스트레스와 정신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등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렵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아무리 좋은 성적도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보다는 기본적인 틀에서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올해 6월 모평도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특히 언어와 수리에서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며, 난이도 실패로 수험생들의 희비가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모평은 기존대로 학습한 대로 공부하는 것이 맞다. 어려운 영역은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쉬운 영역은 쉽다고 자만하지 말고, 상황에 따른 접근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누구나 아는 학습법이 기본적인 틀에서 학습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습관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지속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고, 습관화된 학습법을 재복습하는 등 본인의 습관에 초점을 두면 된다. 아마도 6월 모평의 시작이 까다롭게 출제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명쾌한 답안은 없지만, 시간적인 제약에 제대로 풀 수 있는 능력과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수리 영역은 공통문항보다는 선택 문항의 범위에 더 집중해야 하며, 100분 동안 주어진 문항을 풀 수 있는 연습이 중요하다. 그리고 EBS 연계 대상의 교재를 잘 활용하면 좋다. 23학년도 수능 응시 예정자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6월 모평이 오히려 부담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공통된 문항을 풀기보다는 선택 난이도 문제에 더 집중하는 등 시간적 훈련도 필요하다.
다만, 이번 모평이 지방선거와 겹치다 보니, 집중력이 중요하다.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반복하되, 필요한 것은 온라인 학습이나, 비대면으로 훈련받는 것도 좋다.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어려운 영역은 접어두고, 쉬운 영역 중심으로 성적을 올리는 것이 방법이다. 다만, 노력을 해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고, 그 시간을 쪼개어 다른 과목에 투자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학교에서의 수업은 연장선이 아니라, 반복 학습의 시간으로 봐야 한다. 또한 예습‧복습을 통해서 모르는 것은 주위 도움을 받고 빨리 해결해야 하지만, 개인과외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절대 삼가라. 아무리 좋은 과외도 시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다른 학습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6월 모평을 이기려고 덤비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반기자. 그리고 평상시 공부한 것을 제대로 평가받자.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