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촉박으로 글쓰기를 쉽게 생각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이는 논술에 대한 준비가 크고 거창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 수시 논술이기에 전략적 접근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1. 독해력 키우기
대입 논술고사의 일반적인 패턴은 2∼3개의 제시문이 주어지고 단계적으로 문제를 제시하며 글을 써내려 간다. 일반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는데 가장 먼저 물어보는 문제가 제시문에 대한 간략한 요약이 필수이고, 이러한 요약문을 묻는 이유는 학생들의 제시문 독해능력을 살펴보기 위함이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독해능력을 요구하는 요약형 문제는 먼저, 핵심어가 무엇인지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핵심어를 바탕으로 제시문의 출제자가 주장하는 핵심내용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찾아내야 하고, 핵심어 자체를 바꾸려고 시도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니 주의하자. 더불어 요약은 요약일 뿐 오버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쉽게 생각하면, 그냥 요약은 제시문 출제자의 견해가 드러나도록 서술하는 것이지 요약하는 학생의 주관적 견해가 삽입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의미다.
2. 분석력 키우기
요약이나 비교, 대조문제 후에 물어보는 것이 제시문의 의미 분석이다. 이러한 분석형 문제는 제시문이나 자료, 통계 등을 활용하여 문제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 상황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끝나면 이러한 상황을 야기한 원인에 대하여 추론하면 되고, 원인에 대한 추론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대책까지 생각해야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
3. 논증력 키우기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논증력의 미흡이다. 논술에서의 글쓰기는 단순한 수필 쓰기와는 다르다. 논술의 생명은 바로 논증력에 있는데, 주장과 근거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근거는 적절성과 타당성, 충분성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아무런 근거 제시 없이 주장만 나열한 글은 좋은 글이 될 수 없다는 것은 꼭 명심하자. 더불어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가 충분히 제시되면 그 논거가 객관적으로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검토하여야 한다.
4. 표현력 키우기
표현력으로 인해 고민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논술시험은 작가를 뽑는 시험이 아니므로 표현력이 나쁘다고 비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어법에 맞는 문장을 쓰고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고 맞춤법에 오류가 없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특히 문장을 짧게 쓰는 연습을 하면 표현력의 문제는 대부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짧다고 다 좋은 문장은 아니니 주의 깊게 살펴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먼저 준비하고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은 논술의 기본이고, 확실한 답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준비하자. 더불어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한 출제 흐름과 예시 답안을 참조하여 학습하는 것에 중점을 두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