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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 선발이 확대되면서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 대학 14곳은 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정성평가 기반인 학생부종합전형과 달리 교과전형은 내신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 교과전형에 변화가 생기는 만큼 현 고2 학생들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18일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고2가 알아야 할 '2024학년도 교과전형의 변화'를 살펴봤다.
우선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를 확인했다. 주요대별로 보면, 고려대는 학교추천전형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를 각각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서 계열 구분 없이 동일한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의과대학 제외)’로 통일했다.
서강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3개 과목 합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 ‘국·영·수·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6 이내’와 ‘국·영·수·사/과탐(5과목) 중 3개 등급 합 6 이내’였던 기준을 2024학년부터 ‘국·영·수·사/과탐(5과목) 중 3개 등급 합 7 이내’로 변경했다.
다음은 추천 인원의 변화다. 교과전형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지역균형전형이다. 연세대는 이러한 학교장 추천을 고교별 3학년 재적인원의 5% 이내에서 학교별 최대 10명으로 바꿨다. 고교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인원을 추천받기로 한 것이다.
한국외대는 고교별 20명의 추천 인원은 동일하지만, 캠퍼스(서울캠퍼스 10명 이내, 글로벌캠퍼스 10명 이내) 간 제한을 뒀다.
특히 한국외대는 그동안 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2024학년도에는 진로선택과목 전 과목을 성취도 등급으로 환산해 반영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이밖에도 지원 자격요건이 변경된 대학을 살펴야 한다. 고려대와 서울시립대는 학교추천전형 자격요건에서 졸업 시기를 제한하지 않았지만, 2024학년도부터 각각 졸업예정자, 재수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내신이 부족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능 최저, 서류, 면접평가에 따라 직전년도와 다른 입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고3까지 내신성적을 꾸준히 관리하고, 대학의 선발 방식을 확인해 수능 최저를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