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을 앞두고 어느 고등학교에 지원할지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중 국제고등학교·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오는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상위권 학생과 이들의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을 받아 국제고·외고·자사고의 2022학년도 입학전형과 지원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을 살펴봤다.
먼저 전국 8개 국제고 모집정원을 살펴보면, 1168명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뽑은 다음 2단계 면접(40점)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때 1단계 영어 내신은 중학교 2학년(1·2학기), 3학년(1·2학기) 모두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로 반영한다. 학기별 영어 성취도를 A는 40점, B는 36점, C는 32점, D는 28점, F는 24점 등으로 매기는 식이다.
국제고에 지원하기 전 알아둘 내용은 또 있다. 지원 시 지역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 중학생은 서울국제고에, 경기도에 거주하는 학생은 고양국제고나 동탄국제고·청심국제고 등 경기 지역 국제고에 지원해야 한다. 단, 국제고가 없는 지역에 사는 학생의 경우 다른 지역 국제고에 원서를 넣을 수 있다.
이어 외고의 입학전형을 보면, 올해 30개 교에서 총 5791명을 뽑는다. 전년도와 비교해 모집정원이 46명 줄어들었다.
외고도 국제고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가리고, 2단계에서 면접을 본다. 영어 내신은 중학교 2학년(1·2학기), 3학년(1·2학기) 모두 절대평가로 성적을 반영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외고 지원자는 ‘○○외고 영어과’, ‘○○외고 중국어과’ 이런 식으로 학교, 학과별로 나눠 원서접수를 하게 되고 국제고와 동일하게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학교에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사고 10곳의 올해 정원내 모집인원은 2575명이다. 전년도(2607명)보다 32명 감소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학생을 뽑는다. 총 2단계로 평가를 거치는데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다음,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오 평가이사는 “지원자들의 1단계 교과 성적 차이가 크지 않은 관계로 2단계 면접 평가 결과가 자사고 최종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자들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하는 면접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