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재단이 일반학생들에 비해 높은 학업 비용을 지출하는 저소득 예체능 고등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서울장학재단은 저소득층 예체능 고등학생 150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씩 지원하는 ‘서울희망 예체능 장학금’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총 4억 5000만원의 예산 규모로 예체능에 재능 있는 학생들의 학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격대상은 음악, 미술, 체육, 무용 분야에 재능이 있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거나 중위소득 90% 이하이면 된다.
만약 이 같은 경제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학교장이 인정한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저소득·위기가정 학생인 경우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고, 개인 신청은 불가하다. 해당 학생의 학교 교사가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 후 관련 서류를 우편과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8월 중 발표된다.
올해 재단은 우수 학생 발굴을 위해 학교당 장학금 추천 인원을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환경 변화로 그동안 중단됐던 현장학습과 선배 장학생 멘토링 등의 대면 프로그램도 재개된다.
이석준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지금까지 예체능 전공의 장학생들이 높은 대학 진학률을 달성하는 등 해당 장학 사업이 학생들의 진로 목표 달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재능 있는 학생들이 가정형편을 이유로 자신만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