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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수학영역,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어려워

-공통과목 어렵게 출제…22번 킬러문항

 

/조선일보DB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2교시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 수능 1년차인 지난해 6월 모평 및 본수능과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출제됐으며 난이도도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다”면서 “지난해 6월 모평과 본수능 자체가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인 난이도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신유형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으나 준킬러 문항 수가 많아졌다”며 “시간 관리가 체감 난이도 결정에 주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6월 모평 수학영역에서는 ‘킬러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데다,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 난이도 문항이 출제돼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수험생들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 내에서도 수학Ⅰ의 수열 단원 문제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Ⅱ는 대체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시전문가들은 ‘킬러 문항’으로 함수의 극한과 연속 문항인 주관식 22번을 꼽았다. 두 함수의 곱, 평행이동으로 표현된 함수식과 주어진 극한 식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로 구성된 선택과목도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종로학원은 “세 과목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미적분·기하의 30번 문항을 모두 킬러 문항으로 지목했다.

 

임 대표는 “공통과목이 어렵게 나오고 선택과목은 미적분, 기하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문·이과 점수 유불리 패턴이 그대로 유지되는 구조”라며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미적분, 기하 선택 수험생들이 표준점수에서 앞서는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미적분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같이 등비급수와 도형 문제(26번), 삼각함수 극한의 도형 활용 문제(29번)가 나왔으며 두 문항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며 “다만 킬러문항인 30번은 다소 쉽게 출제돼 문제풀이 시간 관리가 주요했을 것”이라고 봤다.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는 각각 11문항이 출제됐고,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는 각각 8문항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모평에 응시한 인원은 재학생 40만473명, 졸업생 7만6675명 등 총 47만7148명이다. 작년 6월 모평과 비교해 5751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성적은 7월 6일에 수험생들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출처: 조선에듀 sy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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