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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 모의평가가 9일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날 시행된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 대해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며 “다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의 특정 문항에서 시간 안배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역시 “전년도 수능 때보다 다소 쉬웠으나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이 워낙 어려워 이번 시험의 난도가 낮다고는 볼 수 없다”며 “특히 공통과목이 어렵게 나왔다”고 평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킬러문항으로 13번과 16번, 34번 등을 꼽았다. 13번의 경우 ‘혈액응고와 비타민 K의 기능’을 제재로 한 과학 지문을 분석해야 해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평가다.
16번은 이중차분법과 관련한 사례 적용 추론 유형. 제시문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함은 물론 <보기>의 상황까지 빠르게 판단해야 했다. 34번은 기형도의 ‘전문가’와 신동엽의 ‘향아’를 바탕으로 한 문제로 임 대표는 “선택지 표현이 까다로워 수험생들이 정답 고르는 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모평에 응시한 인원은 재학생 40만473명, 졸업생 7만6675명 등 총 47만7148명이다. 작년 6월 모평과 비교해 5751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이들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2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 451개 지정학원에서 시험을 보고 있다. 성적은 7월 6일에 수험생들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출처: 조선에듀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