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DB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사상 처음으로 8월에 치러진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는 오는 8월 31일 시행될 예정이다. 8월에 9월 모평이 치러지는 것은 2003학년도 모평 도입 이후 처음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최근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에 이 같은 내용을 안내한 상태다.

모의평가 일정이 앞당겨진 것은 수능 원서접수 시기와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의 능력 수준을 파악하고 본 수능의 적정 난이도를 조정하기 위해 2003학년도부터 모의평가를 실시해 왔다.

보통 9월 모의평가는 수요일에 실시하고, 이틀 뒤인 금요일에 수능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하지만 올해 9월 1일은 목요일이어서 모의평가 직후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하기에는 수험생과 학교의 일정이 촉박해질 수 있다. 그 다음주도 마찬가지다. 9월 7일에 모의평가를 진행할 경우 이틀 뒤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다. 

9월 예정됐던 모의평가 일정이 8월로 바뀌면서 고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력평가도 하루 앞당긴 8월 31일에 치러진다.

6월 모평은 목요일인 6월 9일 진행되며, 2023학년도 수능은 목요일인 11월 17일 시행된다.

평가원은 다음 달 올해 수능 6·9월 모의평가 일정 등을 포함한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 계획을 발표한다.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