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DB
새 학기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대입준비의 갈피를 못 잡는 수험생이 많다. 대입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1일 대성학원의 도움을 받아 고3 수험생이 숙지해야 할 ‘2023학년도 대입상식’을 알아봤다.
우선 올해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9124명이다. 지난해 34만6553명보다 2571명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시에서 전체 정원의 7만6682명을 선발한다. 이중 수도권에서 4만6562명을 뽑는다.
특히 상위 15개 대학에서 2만706명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1만9279명) 대비 1427명이 증가했다.
수시 모집인원(27만2442명) 역시 지난해 26만237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로 보면, ▲교과전형 15만4464명 ▲종합전형 8만1390명 ▲논술전형 1만1016명 ▲실기/기타전형 2만5572명 등이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은 교육부의 정시 확대 정책을 따르면서 정시 모집비율을 40%로 확대했다. 반면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올해는 지난해(1만1069명) 대비 53명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인원은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험생들은 이밖에도 지역인재 특별전형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충청권·호남권·강원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인재를 모집한다. 올해는 93곳에서 2만1235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 2만783명과 비교했을 때 452명이 늘었다.
특히 의학계열에서 많은 인원을 뽑는 만큼 상위권 수험생이 해당 지역 의학계열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른기회 전형의 경우 올해 모집인원은 5만5278명이다. 여기에는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장애인 등이 해당되지만, 대학마다 자격기준은 다르다.
한편 작년부터 수능이 ‘공통+선택형’ 구조로 바뀌면서 수능 선택과목을 대학에 따라 다르게 지정한다. 국어는 모든 대학이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서 특정 과목을 지정하는 대학이 없다.
수학의 경우 58개 대학이 자연계 모집 단위에 지원하려면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