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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의 출발점 3월 학평, ‘이렇게’ 활용해야

-3월 학력평가 오는 24일 실시…과목별로 출제 범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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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력평가)가 오는 24일 실시된다. 3월 학력평가는 올해 고3 수험생이 처음으로 국어와 수학의 ‘공통+선택과목’ 출제방식을 경험하는 시험이다. 2023학년도 대입 전략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중요성이 남다르다.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3월 학력평가의 중요성과 학습 전략을 알아보자.  

 

3월 학력평가는 과목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출제 범위, 시험 실시 여부가 다르다. 국어와 영어는 1~2학년 교육과정 전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는 전 범위가,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Ⅰ. 경우의 수(1. 순열과 조합)’, 미적분은 ‘Ⅰ. 수열의 극한(1. 수열의 극한)’, 기하는 ‘Ⅰ. 이차곡선(1. 이차곡선(타원/포물선/쌍곡선))’까지가 시험범위에 해당한다. 과학탐구의 Ⅱ과목과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

 

3월 학력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지 않고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는다. 수능과 출제 범위도 달라 시험 결과를 수능 또는 대입과 직결시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학습적 측면에서 3월 학력평가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은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력평가를 현재까지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중요한 시험이라고 깊이 인식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활용하길 바란다”며 “자신만을 위한 영역, 과목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 2022학년도 대입의 최대 화두는 문∙이과 통합에 따른 인문∙자연계열별 수능 점수 격차 현상이었다. 정시 지원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특히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열 학생들보다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들의 등급 및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 문제는 이런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어떤 선택과목을 택하느냐에 따라 표준점수상 유불리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선택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가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하며 선택과목을 바꾸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과목의 학습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지금은 국어와 수학 모두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탐구 영역도 마찬가지다. 탐구 영역의 경우 아직 주요 과목에 비해 학습 완성도가 갖춰지지 않은 학생이 많다. 또한 3월 학력평가에서 일부 과목은 시험이 치러지지 않으므로 학력평가 결과만으로 난이도와 유불리를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 결과만을 놓고 무리하게 과목을 변경하기보다는 자신의 학습 성취도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아무리 학습 대비가 잘 돼 있어도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수험생들은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시간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지 말고 시험 이후 시간이 부족한 과목은 무엇이었는지와 답안지 마킹에서 실수는 없었는지, 한 문항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복기하며 향후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

 

시험에 익숙해지는 연습도 필요하다. 3월 학력평가를 비롯해 앞으로 치를 6번의 모의고사를 부담스럽게 여기기보다는 수능으로 가는 단계적 발판이라 생각하며 시험에 적응해나가야 한다. 그래야 11월 수능에서 기대한 결과를 거둘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과목별 복습과 함께 EBS 수능특강, 기출문제 등을 활용해 선행학습을 한다면 학력평가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중위권 학생부터는 3월 학력평가를 위해 별도의 준비를 하기보다는 출제 범위 내에서 1~2학년 때 배운 내용을 꼼꼼히 복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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