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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때 시작하는 사고력 수학, ‘메타인지’에 답이 있다

수학을 처음 접하는 유·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는 사고력 수학으로 수학 공부를 시작한다. 사고력 수학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등 저학년까지 사고력 수학을 공부해야 초등 고학년 시기에 심화 문제를 접하게 됐을 때 어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고력 수학 문제만 반복해서 공부해서는 안 된다. 상위 0.1% 학생들의 공통점인 메타인지 능력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메타인지가 학습 역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최근 인지심리학의 연구 결과다. 네덜란드 레이덴대학 베엔만 교수는 “25년 동안 연구한 결과, IQ는 성적의 25% 정도를 설명하지만 메타인지는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천적 요인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IQ와 달리 메타인지는 후천적 노력으로 성장하고 발달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교육선진국과 우리나라 교육 전문가들 역시 전교 1등 학생들의 공통점인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부를 할 때는 메타인지 향상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도 마찬가지다. 수학 공부의 시작인 ‘사고력 수학’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필요한 ‘효과적인 공부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핵심은 메타인지이다. 둘 중 하나가 부족하다면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학교 때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사고력 수학에 메타인지를 녹여내야 아이들에게 사고력과 학습 습관을 모두 잡아줄 수 있다. 

 

메타인지를 기르는 사고력 수학 공부법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꺼내는 공부’다. 부모나 선생님이 아닌 학생이 지식을 꺼내야 한다는 뜻이다.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답을 알려주고 외우게 하는 것이 쉽다. 하지만 학생에게 남는 것은 없다. 메타인지를 키우기는커녕 공부한 지식마저 사라진다. 학생이 꺼내야 한다. 6~10세 대상 영재사고력 브랜드인 하베르만 영재수학이 질문·대화·토론이 이뤄지는 하브루타를 기본 학습방식으로 채택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미국의 행동과학연구소(NTL)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NTL의 학습효과 피라미드에 따르면, 듣는 공부는 24시간 후 5%만 기억하지만 꺼내는 공부는 90%를 기억한다. 메타인지를 키우는 꺼내는 공부를 습관으로 만든 학생이 추후 전교 1등, 모의고사 상위 0.1% 등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사고력 수학을 문제풀이로만 접근하면 수학 실력은 물론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는 공부와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임을 부모가 먼저 깨달아야 한다. 메타인지를 키우는 사고력 수학 공부야말로 자녀의 수학 공부의 첫 단추를 제대로 채우는 방법이란 사실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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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영 하베르만 영재수학 대치센터 원장

 

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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