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취학통지 제도 도입 이후 68년 만에 이뤄지는 변화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12일 밤 12시까지 행정서비스통합포털인 ‘정부24’에서 2022학년도 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취학통지서 온라인 발급 서비스가 개시된다.
지난 1953년 취학통지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온라인으로 동시 발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우편 또는 인편으로 취학통지서를 세대주(학부모)에게 배부했다. 이 때문에 맞벌이 가정 등은 우편물 수령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날부터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2015년 출생)을 둔 학부모는 PC로 정부24에 접속해 ‘자주찾는 서비스’ 메뉴에서 취학통지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온라인 서비스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종전과 같이 우편이나 인편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취학통지서를 수령하게 된다.
취학통지를 받은 모든 학부모는 입학 예정 자녀와 함께 배정된 학교의 예비 소집일에 참석해야 하며, 취학통지서를 당일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내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은 약 40만 명에 이른다. 10만 명이 온라인 발급 시 우편(등기) 발송 비용은 2억 5300만원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취학통지서 온라인 발급으로 취학 아동을 둔 보호자의 불편을 줄이고 일선 공무원들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정부24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