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학기에 등교확대와 특별교실 전환이 교육회복을 도울 방법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전국 176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함께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등교확대 및 교육회복 지원 회의’를 비대면으로 열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등교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 2주 전까지 ▲학사운영 ▲백신 접종 ▲방역 관리 등 추진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 부총리는 "2학기는 전면등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해도 등교를 막아선 안 된다"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방역 당국과 신속히 협의해 학교 내 후속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에 따르면 원활환 등교를 위해 2학기에 최대 6만명 이상의 방역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급식실 방역을 중시했는데, 내달 6일 전까지 급식소에 칸막이 설치 완료를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9일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통해 단계적 등교확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 거리 두기 4단계에 따라 수도권 내 초등학교 1·2학년은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이어 중학교는 1/3 등교, 고 1·2학년은 1/2 등교로 이뤄지게 된다.
이날 유 부총리가 발표한 등교계획에 따라 향후 2학기 등교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교육부는 내달 3일까지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밖 다중이용시설과 학원, 체육시설 점검을 더 강화하겠다"며 "학원 종사자의 백신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해오던 '교육회복 종합방안' 추진에 대해 추가 발언했다.
우선 유 부총리는 '교과보충학습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2학기부터 내년까지 총 203만명 학생들 대상으로 무료학습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내년 1학기부터 전국 교·사범대 학생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튜터링을 시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현재 1155곳 학교에 특별교실을 마련해 학급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유 부총리는 말했다. 그는 “2024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해 과밀학급 해소에 앞장설 것이다”고 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등교확대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교육청,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