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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4단계에도 3분의 2 이상 등교…방역 인력 2배로

-서울시교육청, 2학기 전면 등교·교육회복 지원방안 발표
-9월 6일부터 초·중·고교 등교 확대…고교생 전면 등교 가능
-교육청, 등교확대·교육 결손 회복 지원에 7344억원 투입

다음 달 6일부터 서울 초·중·고교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3분의 2 이상 등교가 허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등교수업 확대와 학교 방역망 강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7344억원을 편성, 현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면 등교·교육회복 집중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9월 3일까지는 국가와 지자체 수준에서 총력 방역전을 펼치는 (2학기) 전면등교 준비기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9월 6일 이후 3단계로 낮아지면 당연히 전국 학교가 전면 등교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9월 6일 이후에도 4단계면 전면등교에 일정한 제한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3분의 2 등교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4단계에서도 초등학교 3∼6학년은 전교생의 절반까지 학교에 나올 수 있다. 중학교는 3분의 2. 고1·2는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대입을 앞둔 고3은 아예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 조치를 받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조 교육감은 "학교별로 사정이 다르고 지역감염 수준이 다르므로 학교 자치 원칙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학교가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등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면등교를 해도 좋고 교육청도 충분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2학기 등교 확대에 따른 학교 방역과 학생들의 학습 결손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7344억원을 편셩했다. 이 중 방역 예산은 414억원이다. 교육청은 학교 방역인력과 소독 및 물품 등에 1학기보다 2배 확대한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9월 전면 등교에 대비해 학교 방역 등을 포함해 세부적인 설명을 담은 '코로나19 전면 등교 학교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정서 결손 회복을 위해서는 1038억 원을 편성했다. 이 중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는 460억 원이며, 1개교당 평균 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수업과 교육 결손 해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학교 종합감사는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방역 인력 채용 관련 업무는 유연하게 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가 불러온 위기가 우리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현실에서, 현재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까지 대비해 서울이 앞당겨진 미래교육의 대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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