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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대구·구미, 전교생 3분의 2 이하만 등교 가능…가정학습도 체험학습 인정

-학교교육 지원인력 3만여 명 배치 
-올해 시·도교육청 종합감사 취소 
-수업과 무관한 연수, 행사 등은 취소하거나 간소화 
-원격·등교수업 병행 대비 돌봄 공백 최소화
-EBS 1TV '우리집 유치원' 6월에도 연장 제공 
-원격수업 시에도 필요한 유아 대상 돌봄 실시 

마산제일여고 교실수업 [사진 제공=경남교육청]


코로나19의 지역내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교육부는 5월 27일 유·초·중·고 1단계 등교를 앞두고 수도권, 대구, 구미 등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 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2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시간강사 등 3만여 명을 학교 교육활동 지원 인력으로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배치한다.

5월 24일 교육부는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학교 환경 속에서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균형 있게 보장하기 위한 학사운영 방안'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교가 학생의 안전과 학습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교원의 업무경감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역 감염 추이, 현 의료체계상 통제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는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5월 20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개시했다. 



■ 유·초·중·고 등교일정 및 등교대상 


*표 제공=교육부 


이에, 전국 고3 등교수업을 5월 20일부터 시작해, 전국 2,363개 고교 중 일부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정상적인 등교 수업이 실시되고 있다. 5월 22일 현재 고3 미등교 학교는 인천 66개교, 대구 1개교, 신설학교 7개교 등 총 74곳이며, 미등교 고3 학생 수는 총 1만 9,261명이다. 



수도권·대구·구미 초·중·고, 전교생 중 3분의 2 이하만 등교 가능


교육부는 5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여간을 ‘등교수업 지원의 달’으로 지정하고,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지역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 소재 학교는 교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2/3를 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에 강력 권고했다. 해당 지역으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구, 경북 구미 등이 있다. 

해당 지역 학교는 교실 내에서 학생 간 거리가 충분히 확보되거나, 급식과 이동 중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학교를 제외하고,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학교는 격주제/격일제 등교 등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하고, 초등학교의 경우 오전/오후반 수업을 실시하며, 학년별‧반별 등교일과 시간을 조정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다만 등교 학급, 학년 결정 등 세부 운영방안은 각 시도 학교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실습이 많은 직업계고의 경우, 3학년은 등교해 부족한 실습을 집중이수하고, 1‧2학년은 실습수업을 중심으로 특정요일에 등교해 밀집도를 분산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등교 안 하고 가정학습해도 체험학습으로 인정 


또한 등교가 아닌 가정학습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가정학습 역시 체험학습의 하나로 인정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감염병을 우려해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고 집에서 공부시켜도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 지역감염 확산 우려 지역의 밀집도 최소화 방안 


*표 제공=교육부



학교교육 지원인력 3만여 명 배치 


교육부는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한 인력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학교 교육활동 지원 인력으로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시간강사 등을 유‧초‧중‧고‧특수학교에 3만여 명 배치해 방역활동, 생활지도, 분반 학급 운영 등을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및 교육활동 등과 관련한 교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소통 및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무부장, 보건교사 등이 참여하는 ‘등교수업 지원 1만 커뮤니티’를 별도로 구성해, 탄력적 학사운영 및 방역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소통을 지원한다. 

또한, 교원단체 대표 및 일선학교에서 추천한 교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교원 업무부담 경감 옴브즈만’을 운영해 교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시·도교육청 종합감사 취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사의 적극적인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초·중·고 및 시·도교육청 업무부담 경감과 학교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예정된 시·도교육청 대상 교육부 종합감사를 취소한다. 

향후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학사·행정 등의 운영에 대해서는 관련자가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행정 면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알기 쉬운 교원의 적극 행정 면책 제도 안내’ 자료를 배포해 현장의 교원들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도 강화할 예정이다. 



수업과 무관한 연수, 행사 등은 취소하거나 간소화 


교육부는 본격적인 등교 수업에 앞서 학교와 교원이 학생들에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행정 업무 경감, 인력 및 행정 지원, 애로사항 해결 및 소통 활성화 등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등교 수업 개시부터 6월 한 달간을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운영한다. 해당 기간 동안 수업과 직접 관계없는 외부 연수, 회의, 행사, 출장 등을 지양한다. 

또한,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교육부 추진사업을 과감히 축소‧조정하고, 관련 법령에 따른 사업의 경우는 적극행정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진 연기, 간소화 또는 취소 결정을 했다. 

예를 들어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연 2회에서 연1회(2학기)로 변경해 추진하며, 학교정보 공시는 3회 입력(4,5,9월)에서 12월까지 수시 입력으로 변경했다. 또한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 교실수업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는 취소했다. 

특히, 올해는 범교과 학습의 이수 시수를 절반 이하로 축소하고, 교과 및 범교과 주제 간 통합‧운영 등을 통해 범교과 학습을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N번방 사건, 코로나19’ 등 국가‧사회적 현안 및 재난 안전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는 내실 있는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교육청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범교과 학습활동에 대해서도, 교과와 통합하는 등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권고할 예정이다. 

범교과 학습 주제란 교과를 아우르는 학습 주제를 말한다. 범교과 학습은 ▲안전·건강 ▲인성 ▲진로 ▲민주 시민 ▲인권 ▲다문화 ▲통일 ▲독도 ▲경제․금융 ▲환경·지속가능발전 등 국가‧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교육활동으로 이루어진다. 


등교수업 개시 전 방역준비는 어떻게? 


한편, 5월 27일부터 등교가 확대됨에 따라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등교시작 1주 전부터는 '자기건강상태 일일점검시스템'을 가동해 매일 등교 전 건강상태 및 해외여행력, 동거가족 자가격리 여부 등을 온라인 방식으로 조사 후 의심 증상 등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등교가 중지된다. 

등교 1주 전부터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위생 및 코로나19 예방 생활수칙에 대한 보건교육도 실시된다. 

등교 시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버스기사 및 보조자의 건강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탑승 전 학생들의 발열검사를 실시해 안전을 확보하며, 통학버스와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학교에 도착하면 학교별로 운동장 또는 건물입구 등에서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의심증상 학생은 특별 관찰실로 이동한 후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진료 및 필요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내에서 상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식사시간·건강이상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또한, 수업 등 교육활동에서 개인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책상 재배치, 물품 공동사용 금지, 급식시간 간격 두고 줄서기’ 등을 준비하고, 식사시간 등 마스크를 벗었을 때에는 친구 간 대화를 자제토록 했다.

이밖에도 교실별로 비치된 소독제를 이용한 손소독을 일상화하고 학생 스스로 알코올티슈 등을 활용해 자기의 책상면·문 손잡이 등 빈발 접촉시설을 소독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교실은 밀폐되지 않도록 모든 창문은 수시 개방해 바깥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고,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에어컨은 가동하되, 모든 창문을 1/3이상 개방해 가동한다. 

학교 급식은 초기에는 가급적 컵밥, 덥밥류 등 간편식 또는 빵, 우유, 도시락  등 대체식으로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일반 급식으로 전환한다.

또한, 식당으로 이동 전, 학급에서 모든 학생들의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배식 대기 시 양팔간격을 유지토록 한다. 학교별로 한쪽방향 식사 또는 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서 식사 할 수 있도록 해 급식시간을 통한 감염을 방지 할 계획이다. 

기숙사 운영 학교에 대해는 근거리 거주 학생은 기숙사 이용을 자제토록 하고, 기숙사 이용 학생 건강상태를 입소전에는 물론 입소 후에도 매일 2회 이상 확인하고 기숙사 내에 방역물품을 비치해 활용토록 한다. 외부 방문객의 출입은 철저히 제한된다. 


원격·등교수업 병행 대비 돌봄 공백 최소화한다 


초등돌봄은 학교 및 지역 여건에 따라 오전반‧오후반, 격일제‧격주제, 원격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이 운영되더라도, 학사 운영과 연계해 안전하고 빈틈없이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맞벌이‧저소득‧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이 원격수업 지원 및 돌봄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인력 및 공간 등을 계속 확보해 돌봄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불편을 덜어 드리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수업 준비 및 운영 지원 


교육부는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위해 초등 저학년의 등교수업 기간 동안 교육격차 해소와 심리‧학교 적응을 지원한다. 

등교수업 기간 중에도 EBS-TV프로그램 및 학습꾸러미 등 원격수업 기간 중 제공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수업을 연계한 교과별 수업모형을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병행수업이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교과별 온‧오프라인 수업 모형, 온·오프라인 수업이 자유로운 수업형태 및 시간 재설계 방안 등 구체적 수업 유형 예시를 안내했다. 

등교수업에서는 한글해득, 수 익히기 등 기초학력 보장을 우선 과제로 설정해 기초‧기본교육 관련 교과를 우선 편성․운영하고, 학습 진단 도구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기간 동안 나타난 학생별 학습 결핍 요소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개인별 학습코칭을 제공함으로써 학습결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해 기초학력 온‧오프라인 진단을 통한 맞춤형 보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등 저학년용 EBS 교육방송 콘텐츠 6월까지 연장 제공 


아울러, 등교수업과 병행해 진행되는 원격수업을 위해 5월 말 종료 예정이던 초등 저학년용 EBS 교육방송 콘텐츠를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해 6월까지 연장 제공하고, 이데이터 무료 지원도 6월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원격수업 참여 시 학생‧학부모‧교사가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급별 원격수업 운영 사례 51종을 실은 자료집과 PPT 등을 5월말까지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자료집은 파일을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 홈페이지(홍보마당), 에듀넷(http://www.edunet.net), 학교온(http://onschool.edunet.net)등에 탑재한다. 

한편, 장기간의 원격수업으로 인해 등교 시 불안, 우울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을 위해 위(Wee) 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외부 전문상담기관을 통해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초등학교 안심학년제와 연계해 담임교사-학생 간 심층 상담 및 담임교사-학부모 간 정기 상담을 강화해 입학초기 정서‧심리적 안정 및 적응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BS 1TV '우리집 유치원' 6월에도 연장 제공 


유치원은 유아와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교육과정 및 방과후 과정인 돌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지역 및 유치원 여건에 따라 등원·원격수업 병행 등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운영한다. 

유치원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시도교육청 및 유아교육진흥원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학부모 도움자료를 제작·공유한다. 또한 월요일부터 목요일가지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는 EBS 1TV 특별생방송 ‘우리집 유치원’을 6월에도 연장 제공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시에도 필요한 유아 대상 돌봄 실시 
기존의 긴급돌봄은 방과 후 과정(돌봄)으로 운영하며, 원격수업 시에도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한다. 

유치원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교실 환경 조성 및 통학버스 차량 내 거리 두기 방안도 마련해 운영한다. 

유아별 놀이 활동이 가능한 놀이 공간 재배치, 단방향 식사 또는 가림막 설치 등을 통해 교실 내 비말 확산을 예방하고, 통학버스 배차 시간 운영 확대, 한 자리 띄어 앉기, 지그재그 앉기, 지정좌석제 등 좌석 배치 다양화를 통해 밀집도를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등원수업을 위해 개학 전부터 유아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개학 이후에도 지속 확인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를 맞이한 우리는 누구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헤쳐나가고 있다"면서, "교육부에서는 24시간 비상 대응체제 아래 학생과 학부모들이 두려움 없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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