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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강경중앙초 통폐합 조건 아닌데 ‘폐교’ 논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1905년 개교해 112회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 충남 강경중앙초(교장 최충식)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전교생 50여명으로 통폐합 기준인 ‘30명 이상’을 넘어선 곳인데도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 등 이전과 맞물려 불똥이 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경중앙초는 “지역의 상생발전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 통폐합 논의와 관련해 그 이유가 교육적인가를 판단해보시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협의회는 강경읍 소재 논산지원·논산지청이 떠나지 못하도록 강경중앙초를 폐교시키고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본교 학생 수가 더 줄어들 것이 예상된다는 점을 통폐합 이유를 들고 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강경중앙초 등에 따르면 지역 상생발전협의회는 논산지원 등 기관들에게 강경읍 내 부지 7곳을 제시하고도 거부당하자 강경중앙초를 새로운 부지로 지목했다.

 

하지만 강경중앙초는 적정규모학교 기준은 30명 이상을 충족한 상태다. 유치원생 10명, 초등학생 43명이 재학 중이다. 강경중앙초 측은 소인수학교 장점을 살린 개별화,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현재 학생 수는 수년 간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420여 세대 임대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학생 수 감소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교내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명관 강당’이 존재한다. 이 역시 학교가 사라지면 존치가 어려워진다.

 

강경중앙초가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년 전에도 읍내 상가번영회가 논산경찰서 존치 문제로 강경중앙초 폐고를 진행했다. 결국 학부모 찬반투표에서 60% 이상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학교는 유지됐다. 논산경찰서는 기존 부지 신축으로 결정됐다.

 

최충식 교장은 “학교가 폐교된다면 이 학교 학생들은 40분 거리의 먼 길을 통학해야 한다”면서 “협의회는 학부모 설득보다 논산지원 등 기관을 설득해 강경의 다른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과 지역이 진정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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