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에듀팡 중고뉴스] 코로나發 ‘기초학력 미달’ 중고생 ↑… 이달부터 단계적 등교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 공식적인 통계로 첫 확인
-2학기 전면 등교 목표… “교직원 백신접종 여름방학까지”
-내년부터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지원시스템’도 운영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학습 지원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고교에서 ‘기초학력 미달’ 수준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이 공식적인 통계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이달부터 단계적 등교 확대를 추진하고, ‘(가칭)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학습 지원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3과 고2 학생의 약 3%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기초학력 미달(1)부터 우수(4)까지 4단계로 분류된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중 3은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수준 학생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교과별 기초학력 미달 수준 비율은 국어 6.4%, 영어 7.1%로 나타났다. 전년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1%, 영어 3.3%였다. 고2는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수준 학생 비율이 확대됐다. 국어는 4%에서 6.8%로, 수학은 9%에서 13.5%로, 영어는 3.6%에서 8.6%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3 국어·영어, 고2 국어에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3의 교과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의 경우, 국어는 82.9%에서 75.4%로, 영어는 72.6%에서 63.9%로 크게 줄었다. 고2 학생들 가운데 국어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77.5%에서 69.8%로 감소했다.

특히 자신감, 가치, 흥미, 학습의욕 등 교과기반 정의적 특성 역시 전년 대비 중·고교에서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 부총리는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학계 전문가와 현장 교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등교 축소와 원격수업 전환에 대한 적응 등 일상적인 학교생활의 어려움으로 충분한 학습이 이뤄지지 못했고,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 하락이 학업성취 수준 저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며 “누적된 결손은 학력격차를 심화시키므로 성취수준뿐만 아니라 사회·정서 등을 포함해 교육성과를 측정하고 환류할 수 있도록 평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