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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재수생 늘어나나…이과생 인문계 교차 지원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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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2022학년도 대입 정시 합격자 발표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올해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교차 지원이 크게 확대됐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해 자연계 학생들이 유리한 점수로 대학에 상향 지원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 재수생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일부 인문계열 학과 지원자의 3~40%가 자연계열 수험생이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진학사 모의지원 합격 예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서 나타난 인문계열 교차지원 비율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 수학 성적을 우수하게 받은 이과 수험생들이 이름 있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경우가 늘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과생들이 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교차 지원해 인문계열의 경쟁률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3일 마감된 올해 정시모집에선 전년 대비 수능 사회탐구영역 지원자의 비율이 감소했음에도 인문계열의 경쟁률이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 경쟁률이 3.87대 1로 자연계열 3.61대 1보다 높았다. 지난해에는 자연계열 경쟁률이 3.56대 1로 인문계열(3.27대 1)보다 높았다. 

 

고려대도 전년도 자연계열 경쟁률이 3.76대 1로 인문계열(3.56대 1)보다 높았던 것에 반해 올해 정시에선 인문계열 3.89대 1, 자연계열 3.45대 1로 역전 현상을 보였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교차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입시에서 불리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인문계열 재수생이 예년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  

 

우 소장은 “전체적으로도 문과생들이 지원할 때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보여진다”며 “통합형 수능을 치를 경우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학부모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으로 합격 여부를 가늠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재수에 나서는 문과생들이 많을 것 같다”며 “통합형 수능으로 특정 계열의 수험생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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