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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령인구 감소에…전문대교협, “전문대·폴리텍 협력 이뤄져야”

-고등직업교육연구소 '2022 상반기 이슈 브리프' 발표
-연계수업, 공동학위제 등 전문대·폴리텍 협력 강조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DB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학령인구 급감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그간 독립적으로 운영된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상호 협력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상반기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이슈 브리프’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고등직업교육기관 협력체제 방향성 모색 ▲전문대학 원격수업 관리 방안 ▲고등직업교육체제 구축 방안 ▲전문대학 교육 현황 총 4건의 정책연구다.

 

최종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우선 고등직업교육기관 협력체제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중복된 학사 운영을 없애고 상호연계하는 방안이다.

 

전문대학과 폴리텍은 설립 목적은 다르지만 지역을 중심으로 취업·진로·교육 등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개설학과, 교육과정 등 기능이 중복되는 일이 많았다. 

 

최 연구위원은 “폴리텍은 전문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위과정을 중복해서 확대·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폴리텍 영천 로봇캠퍼스의 경우 이미 동일권에서 3개 전문대학, 전국적으로는 25개 전문대학이 동일한 학과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10년간 약 6만명의 입학 정원을 감축했지만, 폴리텍은 10년간 약 5% 정도 수준”이라며 “이는 각 대학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교육기관의 역할을 시급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건 두 대학의 이론·실습과목의 공유,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융복합학과 개설, 공동학위제 구축 등이다. 

 

최 연구위원은 “중복된 학위과정을 없앤 후 각 학교의 수업과목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대학의 시설·장비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상호이수학점을 인정해 공동학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력체제 과정에서 대학 내부 구성원의 반발이 나오지 않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대한 방안도 있었다. 각 대학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교직원에 대한 인사상 보상, 학생에 대한 장학혜택 등 보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박해미 경민대 교수가 보고한 ‘교육현장 내 효율적인 원격수업 운영방안’에 대한 정책과제가 함께 공개됐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각 대학은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합해서 운영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 원격수업의 비중이 높은 만큼 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가 제안한 건 ‘ADDIE모형’을 기반으로 한 원격수업 운영 가이드다. ADDIE모형은 분석·설계·개발·실행·평가 단계로 구성된 교수설계모형이다. 박 교수는 이를 활용해 원격수업 운영 기반을 새롭게 조성하고 수업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교수에 따르면, 우선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등 디지털변화에 맞는 미래지향적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이후 여기에 맞는 다양한 수업자료를 만든 후 대학별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콘텐츠의 개발·공유로 이어져야 한다. 

 

아울러 이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학별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강문상 고등교육연구소 소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면 고등직업교육기관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나아가 전문대학이 발전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브리프에는 ▲고등직업교육체제 구축 방안 등의 정책연구도 있었다. 여기에는 각 지역 전문대학과, 지역 기업, 지자체로 구성된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한 후 지역경제 개발과 일자리 창출의 기능을 수행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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