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DB
작년 교육대학교 전체 입학생의 10명 중 5명은 재수생 등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학원은 26일 대학알리미를 분석해 ‘2021학년도 교대 입학자·재수생 현황’을 공개했다.
작년 교대 전체 입학생은 3864명. 이 가운데 재수생은 1908명(49.4%)으로, 신입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년도(재수생 1736명·45%)와 비교하면 4.4%가 상승한 수준이다.
재수생 비율을 대학별로 살펴봤다. 전주교대가 63.7%(193명)로 가장 높았고 경인교대는 41.7%(274명)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춘천교대(54%·184명), 진주교대(53%·179명), 청주교대(52.9%·165명) 등의 순이다. 이들 대학은 직전년도 보다 재수생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 비율이 높아진 것은 대입 전형에서 정시 선발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국 교대 등록자 기준으로, 정시 비율은 2019년 50.3%, 2020년 53.4%, 2021년 54.4%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재수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전주교대의 작년 정시모집 인원(전형계획 기준)은 192명이다. 전체 총 모집인원인 310명과 비교했을 때 61.9%의 비율이다. 같은 해 재수생 비율도 63.7%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수생 비율이 낮았던 경인교대의 경우 작년 정시모집 인원(전형계획 기준)은 265명이다. 전체 총 모집인원인 662명과 비교하면 40% 수준. 2021년 재수생 비율은 41.7%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대학별 재수생 비율의 차이에 대해서는 수시·정시 모집인원의 차이 때문이라는 결과도 있다. 학생부 중심의 수시 선발과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의 특징 때문에 수시는 고3 재학생이, 정시는 재수생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한편 교대 입학생 중 재수생 비율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거친 후 전문직인 교사 등 안정적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늘면서 2000년대 초반에 상승했다. 이후 2005년(56.3%)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처 :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