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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 미달되자…‘유령 입학생’ 만든 전문대학

-교육부, 대원대 감사 결과 내놓아
-신입생 충원율 최대 1.2%까지 높여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DB

 

지방의 한 전문대학이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려 2년간 부당하게 입학 관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충북 제천의 대원대가 2019~2020학년도 19명의 신입생을 허위 입학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7월 19일부터 열흘간 대원대와 학교법인 민송학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다.

대원대 교직원 두 명은 정시모집 이후 신입생이 미달되자 지원자 19명에 대한 입학원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등록금 4659만4380원까지 대납해 최종 합격 처리했다. 그 뒤 이들에 대한 자퇴서를 작성해 교무처에 제출, 같은 해 자퇴 처리했다.

‘유령 학생’이었지만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는 데는 영향을 미쳤다. 이들 19명으로 인해 대원대의 신입생 충원율은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각각 0.7%, 1.2% 높게 공시됐다. 신입생 충원율은 정부 지원을 결정짓는 대학평가의 주요 선정 지표다.

교육부는 관계자 두 명을 중징계하고 대원대에 신입생 충원율을 재산정해 공시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올해도 지방대학의 신입생 미충원 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28일 2022학년도 정시 추가 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지방 소재 37개 대학에서 4500여 명의 미충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학교의 모집정원은 총 5만3418명이다. 수시와 정시모집 이후 6181명의 신입생이 모자라 추가모집을 진행했으나 이곳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필요 정원의 25.9%인 1600명에 불과했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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