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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대면 수업 발표에…학생들 상반된 반응 보여

-경희대·서강대 등 일부 대학 1학기 대면 수업 원칙
-정부, 교내 확진자 10% 넘어갈 시 전면 비대면 전환
-"등교 위한 대책 세워야" 일부 대학생은 비대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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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전날(9일) 기준, 5만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도 점점 많아지는 상황이지만 일부 대학은 오는 1학기 학사일정을 대면 수업으로 유지한다는 기조를 고수했다. 이에 재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과 수업선택의 자율권을 학생에게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10일 대학가의 학사일정 방침을 종합한 결과, 건국대는 강의유형과 상관없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경희대의 경우 실험·실습과목은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전공수업은 대면(30명 이하)과 비대면(30명 초과)으로 실시한다.

 

이외에도 서강대·중앙대도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수강인원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눈다는 방침이다.

 

일부 지방 소재의 대학도 대면 수업을 확대했다. 청주시에 위치한 서원대는 전체 교과목을 대면 수업으로 결정했다. 충주 소재의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는 전공수업을 대면으로 하고, 교양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권고했다.

 

이러한 대면 수업과 관련해 학생들 사이에서 여러 의견이 나왔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이모씨는 “학교와 정부가 이미 대면 수업으로 기조를 정한 것 같은데, 이 경우 등교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동덕여대에 재학 중인 권모(22)씨는 “이미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보낸 만큼 이제 와서 대면 수업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만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수업일정을 정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장 강의를 온라인으로 송출해 학생이 대면·비대면 수업을 선택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취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학생도 더러 있다. 정부가 최근 대학 내 확진자 비율이 5% 이상이면 일부 수업을 비대면으로, 10%를 넘으면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재학 중인 학교와 거주지역이 다른 학생은 언제 수업이 비대면으로 바뀔지 몰라 방을 마련해야 할지, 아니면 통학을 선택할지 우왕자왕하는 상황이다. 

 

온라인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게시판에는 ‘자취방 구해야 하나’라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대학생은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한 만큼 확진자 1명이 나와도 10%는 금방 넘어간다”며 “이 경우 학사일정이 비대면으로 바뀔 게 뻔한데 방을 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다른 학생은 “타 지역에서 와 자취를 하는 학생이 많은데, 비대면으로 전환될 경우 이미 방을 계약한 학생은 의미 없이 돈을 소모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교육부는 대학 내 학습결손을 막고자 대면 활동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대학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실행해 학사운영에 필요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신속 PCR 검사를 새롭게 도입하고 방역물품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정상등교가 이뤄지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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