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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학평, 국어·영어 지난 수능보다 쉬웠다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평 시행돼
-지난 학평 비교해 수학 나형도 쉽게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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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주관 학평이 실시된 2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고3 학생이 시험 시작 전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있다./조선일보DB


21일 치러진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직전 학령뿐 아니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비교해서도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통상적으로 난도가 높은 독서의 과학(유체역학에서 응력과 점성), 사회(경제-실업) 지문도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14번과 18번, 24번, 35번이 꼽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문학 지문에서 EBS와 연계된 작품이 없었고 낯선 작품이 포함돼 작품을 이해하기 다소 어려웠겠지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학평에 비해 수학 가형은 어렵게, 나형은 쉽게 출제됐다. 특히 난도가 높았던 문제는 가형 21번, 30번과 나형 21번, 29번, 30번이었다. 가형에서는 평소 난도가 낮았던 앞부분 문제에서도 복잡한 계산을 했어야 해 전반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나형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고 가장 난도가 높았던 30번 역시 EBS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있어 EBS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무난히 해결 가능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명찬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가형의 경우 실제 수능과 시험범위가 상당히 달라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평 성적을 토대로 수능 성적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수능에서는 이번 시험 출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미분법과 적분법 단원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제가 다수 출제되므로 향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영어의 난이도 역시 다른 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0학년도 수능,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평과 비교해 난도가 낮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으로 빈칸 추론 문제인 34번과 문장 삽입 문제인 39번을 들었다. 김 소장은 “이중 음악과 수학의 상반된 작용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34번은 주제도 생소한데다 지문 이해를 위한 수준 높은 독해력을 요하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전국 2365개 학교 가운데 77.6%에 해당하는 1835개 교가 응시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는 다음 달 1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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