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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

-고난도 독서 영역도 다소 쉬워
-“수험생 부담 줄이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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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모평)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평 국어 영역 시험이 전반적으로 신유형이나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작년 수능과 비교해 제시문의 난이도는 낮았지만, 사고(思考)와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다소 어려웠다는 평도 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 측은 “화법과 작문 영역에 출제된 복합지문(4~7번)의 문제 유형이 낯설어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모평에서 국어 영역의 EBS 연계율은 71.1%다. 특히 문학 영역의 EBS 연계 체감도가 높은 편이다. 현대시 ‘산상(山上)의 노래’, 현대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고전소설 ‘전우치전’ 등이 연계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학 영역 EBS 비연계 지문도 교과서에 자주 수록되거나 해석이 까다롭지 않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지난 수능보다 다소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난도 영역으로 꼽히는 독서 영역도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영역에서는 인문 분야 ‘과거제와 개혁론’, 사회 분야 ‘지식 재산 보호를 위한 특허권’ 지문이 EBS 교재와 연계됐다. 우 소장은 “독서 영역 인문 분야에서 유사 화제를 다룬 두 개의 글이 묶인 유형의 문제가 다소 특이했지만, 독해하기가 까다롭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입시전문가들이 등급을 가르는 ‘킬러문항’으로 고른 것은 독서 31번(특허 관련 법률문제)과 문학 38~40번(정철의 ‘관동별곡’) 이다. 우 소장은 “31번의 경우 제시문의 내용을 ‘가설’과 ‘판단’을 통해 파악해야 하는 문항으로, 내용 이해와 논리적 사고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며 “40번은 <보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문의 시어·시구의 상징적·내포적·함축적 의미를 파악해야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EBS와 연계되지 않은 관동별곡 문제는 고전시가로 지문 이해가 다소 어려운 편이어서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국어 영역이 쉽게 출제된 건 올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임 대표는 “6월 모평에서 독서·문학 영역 모두 EBS 체감연계율이 높았다”며 “남은 기간 EBS 교재에 대한 집중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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