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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수학, 전년도 대비 가형 ‘다소 어렵게’ 나형 ‘평이하게’

-코로나19·개정 교육과정 출제범위 변화로 체감 난도 높을 듯
-삼각·지수로그 안 배운 재수생 어려움 예상했으나 쉽게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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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상암고에서 6월 모의평가를 치르는 수험생의 모습. /조선일보 DB


18일 오전 치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시험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어렵게, 수학 나형은 유사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6월 모평 수학은 코로나19로 상반기 정상적 수업이 어려웠던 점과 더불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첫 시험으로, 신유형 문항도 출제돼 학생이 패턴을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수학 가형은 특히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우 소장은 “평소 쉽게 출제하는 앞부분에서 계산이 복잡한 문제를 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 학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학 가형 시험범위에서는 기하와 벡터 영역이 빠졌다. 이번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확률과 통계 영역이 중요해 졌다는 평가다.

수학 가형에선 29번 문항과 30번 문항이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29번 문항은 주어진 조건을 방정식으로 나타내고, 중복조합의 수를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해의 개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다. 실생활을 수학적 상황으로 바꾸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 해결이 어려웠을 걸로 보인다. 

30번 문항은 신유형이다. 새롭게 정의된 함수의 불연속인 점의 y 좌표를 구하고, 급수의 합을 구할 수 있는지 물었다. 주어진 함수의 그래프와 주기성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해, 평소 여러 가지 함수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어려움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한 가운데, 고난도 문항에서 다소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출제돼 당황한 학생이 있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형은 삼각함수와 지수로그함수 영역을 추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이 부분을 배우지 않았던 재수생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난도가 높지 않아 큰 부담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나형 시험에선 21번 문항과 30번 문항이 어려웠다. 지수함수와 이차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이용해 x 좌표와 y 좌표의 교점에 관한 대소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이다. 교점의 좌표를 직접 구할 수 없어 각 보기에서 묻는 내용의 기하적 의미를 파악해 참, 거짓을 판별하는 문항으로 난도가 높았다. 

30번 문항은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구간별 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추측하고, 함수식을 구하는 문항이다. 미분에 대한 다양한 개념을 활용해야 하는 문제로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다면 어려웠을 문제다. 미분 가능성과 최대, 최소 및 그래프의 개형 등을 활용한 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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