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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이후… “어려운 수능 대비 학습해야”

-입시전문가 “EBS 연계 교재 학습 충실히”
-“성적대별 학습·대입전략 차별화 필수”
-“나만의 강점 분석한 체크리스트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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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어제(18일) 수험생이 치른 6월 모의평가(모평)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모평으로 2021학년도 수능의 난이도를 예단하는 건 금물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평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남은 기간 학습전략과 대입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수험생들은 6월 모평보다 어려운 수능을 염두에 두고 학습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능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유지된다고 생각하며 학습하는 게 안정적”이라며 “‘쉬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갖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과 실제 수능은 난이도가 달라 성적 변동이 많다”며 “이번 모평과 달리 실제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맞춰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학습 공백이 있었던 만큼 수능 준비의 기본이 되는 EBS 연계 교재에 대한 학습을 충실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소장은 “6월 모평 오답을 정리하면서 이와 유사한 문제 유형을 EBS 교재에서 뽑아 완전학습을 해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수능에서 EBS 직접 연계율이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교재에 있는 기본개념과 유형을 꼼꼼히 익히고 변형문제를 활용해 훈련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월 모평에서 받은 성적대별로 학습전략과 대입전략에 차이를 두는 게 필요하다. 6월 모평에서 1~2등급을 받는 수험생 중에는 기말고사 이후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준비에 몰두하다가 실제 수능에서 훨씬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종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하더라도 일정 시간을 수능 공부에 할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전 범위에 대한 학습을 고르게 했는지 확인하고, 일주일에 1~2회 정도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고난도 문제를 연습하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3~4등급을 받는 경우, 취약점 파악과 문제풀이를 통한 반복학습이 중요하다. 우 소장은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을 예상 수능 성적과 비교해 대입전략을 짜야 한다”며 “수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하더라도 원서접수 기간 이후부턴 수능 준비에 온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5~6등급을 받는 수험생은 앞으로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170여일에 불과한 만큼 목표 대학과 등급을 설정하는 게 우선이다. 이후 목표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에 중점을 두고 개념학습과 문제풀이 연습까지 하면 된다. 우 소장은 “특히 탐구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리기가 쉬우니, 탐구 영역에 초점을 맞춰 기본 개념 암기부터 시작해보라”고 권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6월 모평이 중간고사와 일정이 겹쳐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고1~2 때 모의고사 결과보다 성적이 낮을 수 있다. 임 대표는 “그간의 학습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9월까지 수능 진도에 맞춘 학습을 마무리하고, 10월과 11월에 실전모의고사로 실전감각을 높이는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계적인 대입 준비를 위해 나만의 강점을 분석하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소장은 “▲수능 모의고사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서류와 면접 등 비교과 영역의 경쟁력 ▲논술 준비도 등 대입 핵심요소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고, 지원전략의 얼개를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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