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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6월 모평 이후, 고3 수시 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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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황의 어려움을 딛고, 마침내 고3의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치러졌다. 이번 모평은 수학 가형을 제외하고는 2020학년도 수능이나 작년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국어 영역 패턴 변화로 문제풀이에 시간 모자라 
수학 나형이 쉬워지니, 중위권 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국어는 화법과 작문의 난도가 올라간 이유로 초반 문제 풀이에 시간을 빼앗겼고, 문학 파트가 어려워져서 문제 푸는 데 시간이 모자랐다는 목소리가 컸다. 수능 국어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비문학 영역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이 중론이지만, 여전히 비문학이 더 어렵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수학 나형은 지난 수능이나 올해 4월 학평과 비교해 볼 때도 쉬웠지만,  그 결과 등급 컷이 올라가 등급하락을 경험했고, 수학 가형은 중간 난도 문제가 발목을 잡아, 6월 모평 등급 컷 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영어영역은 특히 쓰기(순서, 문장 위치 찾기)가 어려웠고, EBS 수능특강 영어독해 연습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해 점수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고들 한다. 각설하면 이번 고3 6월 모평은 “상위권 수험생 입장에서는 그다지 변별력이 없었지만, 중위권 수험생들에게는 꽤나 어려운 시험”으로 기억될 것 같다.

6월 모평 결과로 자신의 정시지원 수준 분석부터
수시지원 범위 조정 후, 수능최저충족 여부 판단해야


고3 수험생들이라면 먼저 6월 모평 가채점과 실채점 결과를 비교 분석하면서, 자신의 정시지원 가능대학 수준부터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지원 범위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모평에 따른 위치 파악이 선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 19 방역이라는 특수상황에 따라 학습에 여러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많아, 6월 모평 결과가 정시지원의 잣대로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나하는 점이다. 따라서 수험생 각자의 수능과목 준비도를 함께 고려해서, 정시지원 기준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아래 표는 ‘수능모의고사와 실제 수능 간의 원점수 기준 백분위 변화’를 보여주는 것인데, 원점수 85점 이하부터는 실제수능과 모평 간의 백분위 변화 폭이 상위 점수대에 비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다. 고3 재학생들은 모평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으로 원점수를 올리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 수능에서는 지금의 백분위를 유지하기 힘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능등급 확보마저 어려워진다. 또한 수시에 갈 대학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수능최저충족 여부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모평 결과분석이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입시 변동, 내신과 서류 관리 중요성 부각

6월 모평을 치르고 나면, 갑작스럽게 ‘수시 또는 정시 올 인’을 하겠다는 수험생들이 꽤 있는 데 즉흥적인 대응은 금물이다. 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존에 세웠던 계획을 차분하게 점검하면서 균형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 올해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간의 기간이 짧아진 이유로, 내신시험 대비도 벅찬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내신 성적이 그리 높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기말고사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정시 올 인’을 하지 않고,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이라면 마지막까지 내신 성적 향상과 서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코로나 19의 위험성에 따라 면접방식을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면접을 전형요소에서 폐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내신 성적과 서류(학생부)의 중요성이 수시전형에서 더 커진다는 결론이다. 작은 차이가 합불을 가른다는 화두를 마음에 품고 일관성 있게 수시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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