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서울대 분리이전 논란에… 학생들 “교육권 침해”

-“지방대학 발전의 길은 교육공공성 확충에”
-정치권서 의견 쏟아져… 여론은 이전 반대 多


기사 이미지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최근 정치권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대 단과대학별로 분리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학생들이 “교육권 침해”라며 반발에 나섰다.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단과대학생회장 연석회의는 지난 13일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서울대 분리이전 발언은 교육권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종합대학인 서울대의 단과대학 간 유기적 결합을 훼손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종합대학이 집합체로 존재할 때 단과대학의 학문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폭넓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학생들은 “분리이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지방대학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은폐된다는 것”이라며 “지방대학 발전의 길은 (서울대 분리이전이 아닌) 교육공공성 확충과 사학 공적통제에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학생들은 “정책적 숙고 없는 무책임한 이슈몰이성 발언을 중단하라”며 “모든 대학의 고른 발전을 위해 교육공공성 확충을 위해 사학(私學)에 대한 공적 통제를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대 분리이전은 지난달 말부터 여권에서 제안한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언급되기 시작했다. 언론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측은 ‘서울대 이전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권 내에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서울대 폐지나 지방 이전, 전국국공립대 네트워크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이전은 가능하지 않다”며 “실익보다 비용이 더 크다”고 선을 그었다.

여론조사에선 분리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큰 상황이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수도 이전 방안’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이전에 대한 응답은 찬성 30%, 반대 54%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