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추민규의 입시돋보기]2021 자소서,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하라

기사 이미지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류전형의 꽃은 무엇일까. 흔히들 면접을 선호하나, 정답은 자기소개서다. 수험생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은 힘든 과정이지만 다른 전형에 비하여 쉽게 진학할 수 있는 전략으로 간주 되어 조금의 노력으로도 가능성을 보인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전형이라고 말할 수 없다. 솔직히 지원하는 학생 수가 감소 되면서 여전히 힘든 전형으로 봐야 한다. 흔히 대입 수시를 ‘로또 복권’에 비유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이런 표현이야 현실의 부정을 뜻하지만 그래도 수시 6개 지원에 대한 고민은 망설임이 없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순한 접근에서 이제는 방법론까지 찾아야 하는 전형으로 바뀐 자기소개서 서류가 오히려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학생에게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에 민감해야 한다. 어차피 수시전형에서 상위권보단 중위권 수험생에게 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자. 결론적으로 상위권 수험생은 교과 전형을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고, 반대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중위권 수험생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자.

하지만 무작정 전략을 이행할 의무는 없다. 서류전형이 확대되는 것도 문제이겠으나, 수험생의 생각보다 주위 언론이나 사교육 기관의 조언을 그대로 믿고 의지하는 나약함부터 바꿔야 한다. 특히 정신적 싸움이 시작되는 지금부터 자신만의 선택과 집중에 몰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즉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전형별 전략에 중점을 두자. 가령, 입시 기관이나 학원에서 상담을 통해 얻는 6개 지원이 합·불을 결정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

필자가 의미를 두는 것은 교사나 입시 기관의 데이터 집계에 의존하기보다는 대학별 홈페이지 자료를 참고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중심에 더 의미를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 말하고 싶다. 이는 학교와 학과를 잘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인데 조심성이 동반되고, 계획과 정확성을 담보로 할 때 결과를 장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대입 수시와 관련된 ‘논술, 면접, 자기소개서, 적성고사’ 지원은 자신의 성적과 생기부 내용을 참조하여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수험생이 피해야 할 사항은 수시 지원 6개 카드를 남발하는 것이다. 이는 절대 금물이다. 오히려 학종 2개, 교과 3개, 논술 1개처럼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선택하는 것이 옳고 담당 교사나 진로 교사의 도움을 통해서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다. 결과적으로 무리한 사교육 의지는 절대 금지해야 하고, 돈과 시간 낭비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단순한 정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다만 깊이 있는 생각이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한 생각을 정리하고,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의 맥’을 잘 짚어야 한다. 솔직히 교내 활동의 흐름이 제대로 묻어나지 않는 자기소개서는 엉망이므로 결과는 뻔하다. 없는 내용을 거짓으로 꾸민다고 해서 입학사정관의 평가를 피해갈 수 없다. 생활기록부에 없는 내용은 추후 증빙자료로 제출해야 하는 측면도 생각하면서 신중해야 한다.

더불어 자기소개서 완성에 중요한 요소가 ‘흐름’인데 학년별 과정에서 사건 발생에 대한 기억을 되새겨 보자. 그리고 생활기록부 내용을 출력하여 전체 흐름을 읽고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진로와 관련된 흐름을 찾고 그것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구상하는 등 계획적인 자기소개서 작업이 되면 으뜸이다. 자기소개서가 자신만의 것을 드러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위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서술하면 좋다. 즉 개인보다는 집단 간의 관계 형성을 드러내면서 자신을 더 부각하면 된다. 

또한 입시 기관이나 사교육의 첨삭, 특강보다는 자기주도학습으로 꾸며진 시간 활용과 반복 글쓰기 학습을 통해서 자신을 잘 나타내도록 노력하자. 너무 지나친 추상적인 글은 피하면서 “성적을 올렸다∼”, “꿈을 가졌다∼”, “친구를 통해서 배웠다”라는 표현은 삼가자. 단정적인 사고의 표현은 무리한 추측과 단점을 드러내는 표현이길래 최대한 피해서 작성하면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