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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생체 리듬’ 시험 시간에 맞춰야

-수능 시간표 맞춰 해당 과목 공부ㆍ칸막이 적응 연습 필요
-교육부 “가정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켜달라”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오는 12월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딱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바뀌는 시험장 환경과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나치게 긴장하는 것은 피하고, 집에서도 페이스 조절에 힘 쏟아야 한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코로나19가 최대 변수가 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예년처럼 막판 일주일을 남겨놓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되는 방역 조치 등 바뀌는 시험장 환경 대비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일주일 남은 수능에 대한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남은 7일을 슬기롭게 보내자’라는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지금 공부를 해도 성적은 안 오를지라도 공부를 안 하면 100% 성적이 떨어진다”며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공부 장소를 바꾸면서 공부하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오늘 계획한 건 다 끝낸다”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올해 수능은 킬러문제(문항)가 하나 더 있다’는 게시물이다. 작성자는 올해 킬러문제는 ‘코로나’가 될 것이라는 자조섞인 내용을 담겼다. 코로나19가 올해 수능 성패를 좌우할 만큼 큰 변수가 될 거라는 뜻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정말 ‘킬러’다”라는 우스개 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수능 수험생 안내사항’을 안내해 오늘(26일)부터 모든 고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연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가운데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를 이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수험생들은 집에서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교나 독서실, 학원 등에서 공부하느라) 집에서 잘 공부하지 않던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시험 당일에 맞춘 생체 리듬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능은 1교시 국어 영역 오전 8시40분에 시작해 수학(오전 10시30분), 영어(오후 1시10분)으로 이어진다. 이에 집에서도 이 시간대에 맞춰 해당 과목을 공부하라는 게 이 소장의 조언이다. 공부할 때는 새로운 개념을 익히는 것보다는 오답노트 위주로 취약한 부분 보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3년간의 모의평가와 수능에 출제됐던 신유형 문제를 확인하라”면서 “특히 올해 모의평가에 나온 신유형 문제가 본 수능에도 출제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집에서 집중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부모님들도 부담이나 과도한 격려를 전하기보다는 학생의 집중력을 해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걱정하는 마음에 공부방을 자주 들어가는 등 공부에 방해되는 행동은 피하고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라는 뜻이다.

남 소장은 “남은 일주일 동안 생체 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는 것은 물론, 책상에 설치되는 칸막이를 준비해 예행연습을 하는 등 평소와 달라지는 환경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기간 실제 시험 당일 쉬는시간에 볼 수 잇는 요약노트를 준비하고, 늦지 않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수험생 인원은 총 144명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수험생 가족들은 특히 가정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능 전날까지 수험생 자녀가 학원이나 교습소를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해주시길 부탁한다”며 “수험생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jinho2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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