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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노 베이스 입시’ 예비고1의 고교 선택과 대입

 지난 수시 철, 한 입시 커뮤니티에 학부모님 질문이 떴다. “정말 몰라서 질문 드리는 데, 작년에 수시 3곳을 접수했으니, 올해 나머지 원서 3개를 쓰면 되는 건가요?” 다른 댓글들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답변을 달았다. “ 00님,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내버려두시면 됩니다. 수시 원서는 새롭게 올해 6개를 내실 수 있고, 정시는 군별로 3곳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입시 상담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가 첫째라서 또는 아이들 간에 터울이 많이 나서 사실 입시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부모님들이 꽤 있다. 특히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3 학부모님들의 하소연이 잦은 편이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가끔은 입시설명회도 다니면서 하나 둘씩 입시에 익숙해지겠지만, 너무 자주 변하는 입시제도에 당황할 때가 많다고 한다.

2021년 고교 학년별 대입 상황, ‘같으면서도 달라’

중3 학생이 내년 고1이 되면, 선배 학년인 고2. 고3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입시다.(표 참조) 학생부종합전형에 특히 변화가 많다. 개인 수상기록이나 독서활동, 개인봉사활동과 자율동아리 활동 등은 중3의 대입에서 반영되지 않는다.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는 자율활동, 진로활동, 정규 동아리 등이  남는다. 그 외는 교과 내신 성적과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으로 대략 6개 항목이 대입에서 주로 평가받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대입에 반영되는 교내활동 부담은 많이 줄었으므로, 학습활동을 중심으로 3년간의 학교생활을 꾸려나가면 된다.

한편 대입에서 서류심사와 면접 모두 고교정보 블라인드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도 고교선택을 해야 하는 중3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난제다. 고교명을 대학들이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전국형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영재고 등의 고교 유형은 여전히 고교정보 블라인드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교육당국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교 내신 경쟁, 고 1학년부터 더욱 치열해질 전망
수시, 정시의 ‘선택과 집중’ 판단 시기 당겨질 듯


고2학년 때부터 주로 선택하게 되는 진로선택과목 등은, 현 고2학년의 학생부 기재에서부터 성취평가(A.B.C 등)로 표시되고 있으므로 내신성적 부담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연세대, 고려대 등은 개정교과과정에 발맞추어, 교과추천 또는 교과와 종합전형을 병합한 교과전형의 경우 학년별 반영비율을 없앴다. (기존 20:40:40→학년별 교과반영 비율조항 삭제) 즉 고 1학년의 내신비중이 이전보다 커지게 되었다. 더욱이 내년 입시부터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교과추천전형을 신설하거나 모집인원을 늘린 상황이므로, 수시에 지원할 학생들 간의 내신 경쟁은 고1부터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2023학년도 서울대 입시 예고안에서 발표한 정시 교과 평가 도입이 확정된다면 내신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리라 본다.

여전히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이 대입에서 꽤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3부터 학생부 평가요소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종합전형에서도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년부터는 수시와 정시의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하는 판단 시기가 더 당겨질 것이다. 

학교 알리미, 여전히 고교 간 비교의 나침반 역할

요약하면, 수시를 생각한다면 고1부터의 내신 경쟁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가, 정시를 염두에 둔다면 3년 동안의 수능준비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실력향상이 가능한가를 차분히 따져보아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원할 고교가 우리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학교 알리미는 고교 간 비교에서 여전히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0년 9월자로 대부분의 고교정보가 학교 알리미에 업데이트된 상황이다. 먼저 고교별 학업성취사항에서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의 과목을 중심으로 학년별로 A부터 E까지 분포를 살펴본다. 진로선택과목이나 전문교과는 A부터 C까지 분포를 보면 된다. 표준편차나 평균 등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성적 분포를 보면서 중위권 이상이 두터운 학교인지, 상위권은 적고, 하위권이 많은 학교인지도 체크해본다. 다음으로 교육활동 란에 학교교육과정 편성 계획을 보면 3년 동안의 수업운영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수학, 과학, 사회 등의 선택과목이 어떻게 편제되어있는지를 눈여겨보고, 더 궁금한 것은 고교로 직접 문의할 정도의 적극성 정도는 가져야 한다. 실제 운영과정은 매년 바뀔 수 있다. 일부 자사고 등은 수학 등의 선택 과목 편제가 2학년에 집중되어있으므로, 사실상 수학 선행학습이 되어있지 않은 학생의 경우는 내신공부를 쫓아가기도 힘들어 수시, 정시 준비 모두 힘에 부치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개별적인 수능 공부의 진척상황과 학교 내신 수업 과정이 조화를 이루는 경우인데, 이런 점에서라도 교육과정 편제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충분하다.

중3의 고교 진학부터는 자율동아리가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므로 학교 공식 동아리 운영상황만 점검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졸업생 진로현황을 보면서 4년제 대학 진학비율이나 전문대 진학비율, 기타 등 재수로 추정되는 졸업생 비율을 확인하면 고교선택 점검의 기본은 된다.

<표> 2021년 고교 학년별 대입 적용사항 비교

2021

1 (2024대입)

2 (2023대입)

3 (2022대입)

비고

선택형 수능

0

0

0

 

학생부 기재 변화

* 대입 미반영 항목

기재 축소

기재 축소

 

수상 . 독서

개인 봉사

자율 동아리

고교정보 블라인드

0

0

0

 

서울대 2023 예고안 확정 시

적용

적용

미적용

* 정시 교과평가 도입

정시 지균전형 신설

 

*수시 지균전형

①단계별 전형 도입

②수능 최저완화

약학대학 6년제

0

0

0 (신설)

 

2015 개정교육과정

0

0

0 (2년차)

 

해당 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미발표

(2022.4.30

예정)

미발표

(2021. 4.30

예정)

기 발표

(2020.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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