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서울 주요대학, 학생부교과전형 비율 7.1%뿐… 학종‧정시 비율은 평균 이상”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 주요대학 정시 비중 확대 주문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개 서울 주요대학의 학생부교과(내신) 전형 비율이 7.1%에 불과해 일반고 활성화 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학년도 15개 서울 주요대학의 학생부 교과전형 모집전형 비율이 전체 대학 평균인 42.4%에 비해 무려 35.3%p 낮은 7.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전형 비율은 전체 대학 평균인 24.6%에 비해 19.7%p 높은 44.3% 수준이었고,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은 전국 대학 평균 19.9%에 비해 6.6%p 높은 26.5% 비율이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전체 평균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은 뽑고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수능 위주 전형으로는 많이 뽑고 있는 것.

 

여 의원은 서울 주요대학이 의도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비율을 줄이고 학생부종합과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늘린 것이라며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정시수시의 불균형보다 수시 내에서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사이의 불균형이 더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을 위한 대입전형인 고른기회전형의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 비율은 11.1%인데 반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대부분 서울 주요대학은 4~5% 수준에 그쳐, 이들 대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고른기회전형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여 의원은 서울 주요대학들이 일반고와 지방학생들에게 유리한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정원 비율을 지극히 낮게 하고, 수능 비율을 높게 해 정부의 일반고 살리기, 공교육 활성화를 외면하고 수능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또 이들 대학들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이 지나치게 높아 부모찬스등 고액의 스펙컨설팅 등 사교육 문제를 발생시키고, 고교등급제 실시 의혹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 의원은 대입제도 개선은 일반고 졸업생, 지방학교 졸업생,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고 사교육 발생효과를 줄이고 공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부모 배경 요소를 없애고, 수시 전형 내의 불균형을 조정하여 학생부 교과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