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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지원전공과 연계되는 고교 학생부 독서활동 활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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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학생부 독서활동 상황은 책 제목과 저자명만 기재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독서활동은 여전히 중요하다. 학년별 독서 목록을 보면 해당 학생이 3년간 관심을 둔 분야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독서기록은 학생의 흥미와 자기개발 의지, 전공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는 훌륭한 잣대이며, 대입 자기소개서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곧 학생부를 마무리해야 할 고2. 고3 학생과 진학을 앞둔 고1 학생을 위해서 독서활동 활용법을 정리했다.


#독서활동과 세특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뉴런에서의 전도와 뉴런사이의 전달과정을 배우고 단순한 신호의 전달로 명령체계가 이루어진다면 그 신호가 어떻게 기억 감정 등을 구별하고 구성할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000’ 등을 읽음, - 중략- 뉴런은 하나의 부품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1,000억개의 뉴런이 모여 네트워크를 이루며 정보교류와 감정전달, 기억체를 형성한다는 ‘커넥톰 개념’을 알고 ‘인간의 커넥톰이 컴퓨터 안에서 재현된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인간존재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봄, 또한 커넥톰이 왜 그러한 방식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어떻게 구성체계를 이루는 지에 대한 탐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고 해당분야의 연구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가지게 됨.

-독서활동은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에도 활용된다. 과목별 선생님이 추천하신 책이나, 교과지식과 관련한 책을 읽고, 자신이 앞으로 공부할 분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학생 입장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의과대학을 지원한 위 학생은 생명과학 수업에서 권한 뇌과학 서적 등을 읽고, 뇌과학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학생의 독서활동 란에도 관련 서적의 탐독이 꾸준히 이어져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독서활동과 자기소개서

2학년 때 경제를 공부하면서 경제개념과 타 분야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도시인들의 아픔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과 존 스타인벡의 “생쥐와 인간”에 드러나 있었고, 독서 스터디를 하며 이 두 작품이 “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을 고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중략-

거시경제학 원론을 공부하며 무심코 넘겼던 “실업”과 “디플레이션”의 문제가 뜻밖에도 문학 책을 읽으면서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경제 개념에 내재되어있는 분석적 가치가 우리 사회의 보편성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독서활동은 자기소개서에도 곧잘 활용된다. 서울대 자기소개서 4번 자율문항은 고교 재학 중에 읽었던 책 3권을 써야 한다. 하지만 꼭 서울대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고교 시절 했던 독서활동은, 자기소개서의 훌륭한 소재가 된다. 경영학과를 지원한 위 학생은 자율문항이 아닌 대교협 1번 문항에 자신의 독서경험을 서술했는데,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이론의 실제가 문학에 반영된 것을 접하고, 경제개념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경계를 넘은 다양한 독서력과 더불어 학생의 진지한 성찰을 엿볼 수 있다.


#독서활동의 효과적인 실행, 독서기록장으로!

생활기록부에는 도서명과 저자명만 들어가지만, 독서기록장 양식(아래 예시 참고)에 따라 읽은 책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두면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3학년이 되어 학생부종합전형에 제출할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하거나, 면접 준비를 할 때가 되면 예전에 읽었던 책이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평소에 독서기록장을 만들어 놓았다면 잠시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독서활동의 계기와 결과 등을 중심으로 기록하다보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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