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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국어 "매우 어려웠다" ... 중고난도 문항에서 어려움 느낀듯

2021 수능시험 전 대기하는 학생들.(사진=대전시교육청)  
2021 수능시험 전 대기하는 학생들.(사진=대전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상과 달리 국어 만점자가 지난해의 1/5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가형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시행된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23일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표가 배부된다.


가장 어렵게 출제된 과목은 국어로 확인됐다. 만점자에게 부여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140점보다 4점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다소 어렵다고 평가된다.


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0.16%에서 올해는 0.04%으로 더 낮아졌다. 만점을 받은 학생은 151명에 불과하다. 


평가원 관계자는 "국어의 경우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으나 중고난도 문항이 예년보다 좀 더 어렵게 출제돼 학생들이 어렵게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학영역은 가형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34점에서 올해 137점으로 3점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은 0.70%로 지난해 0.58%보다 다소 늘었다.


수학 나형은 지난해보다 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7점으로 지난해 149점보다 12점 낮아졌다.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 0.21%에서 올해 0.53%로 조금 늘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은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


(자료=평가원)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올해 가장 쉽게 출제됐다.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비율이 12.66%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7.43%였다. 영어 1등급 비율은 2018년 절대평가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험생 5만3000여명이 1등급을 받게됨에 따라 영어의 변별력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은 과목간 유불리 현상이 올해도 나타났다. 사회탐구에서는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쉬웠고, 사회문화가 어려웠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Ⅰ과 물리Ⅱ가 쉬웠고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은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 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사회‧문화는 71점인데 비해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는 64점으로 7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만점자 표준점수가 지구과학Ⅰ은 72점인데 물리Ⅱ는 62점으로 10점 차이가 났다.


입시전문가들은 문·이과 모두 국어영역이 정시모집에서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능은 '준킬러' 문항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준킬러 문항에서 변별력이 발생하는 중위권에게 어려웠을 것”이라며“국어 변별력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과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42만1034명으로 지난해(48만4737명)보다 6만3703명 줄었다. 당초 지원자는 49만3433명이었으나 14.7%(7만2399명)가 시험을 치지 않아 역대 최고 결시율을 기록했다. 재수생 비율은 29.9%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우려됐던 중위권 실종 현상, 재수생과 재학생 간 학력 격차 등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중위권이 주는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2회의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분석을 진행했지만 졸업생, 재학생 간 차이는 예년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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