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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분류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입시 준비 꿀팁!

서울대학교를 다니는 선배님은
어떻게 입시 준비를 해서 합격했을까?

대학생이 직접 전하는 고딩들의 워너비 학과 소개와
본인이 경험한 입시 꿀팁 대방출!

합격한 선배님의 입시 노하우를 통해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교의 입시를 준비해 보세요.
여러분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난 경상북도에 있는 자율형사립고를 졸업한 뒤 2019년에 입학했어. 내신등급은 1점대 중반이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합격했지. 언어학과는 진학 관련 정보가 많지 않아서 입시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듯해. 내 입시 준비 꿀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
내신 공부법

국어 따로 문제집을 풀진 않았어. 국어 내신시험은 문제집이 아니라 교과서에서 출제되잖아. 또 교과서 내용에 대한 해석이 저마다 달라서 문제집이 그리 유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거든. 난 문제집을 푸는 대신에 필기한 수업 내용을 정리하면서 복습했어. 예습은 수업시간 전에 그날 배울 내용을 간단히 훑어보는 정도로 했고. 개인적으론 예습보다는 복습이 더 효과적이었던 듯해.
시험기간엔 교과서에 필기해 놓은 내용을 노트로 옮겨 적으며 요약했어. 요약 노트는 중요한 내용을 복습하고, 시험 직전에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지. 그렇다고 해서 요약 노트만 본 건 아니야. 알다시피 국어 내신시험은 지엽적인 내용에서도 출제되잖아? 시험 범위에 포함된 모든 텍스트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지.
 
수학 기초적인 문제풀이 능력이 중요한 과목이야. 예습이 필요한 과목이기도 하고. 난 단계가 다른 문제집을 분야별로 네 권씩 풀었어. 각각 기본서, 유형서, 기출문제집, 심화서였지. 가령 확률과통계를 공부할 때 기본서로 수학의 정석(홍성대), 유형서로 (홍범준 외 3), 기출문제집으로 자이스토리(윤장로), 심화서로 블랙라벨(이문호·김원중)을 보는 식으로 대비했어.
같은 난도의 문제집을 두 권 이상 푸는 건 추천하지 않아. 두 권을 풀기보다는 한 권을 2회독 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거든. 낯설거나 어려운 문제 유형은 (정답을 맞혔더라도) 두 번 이상 접해야 익숙해지니까. 한편 시험기간에 마음이 급해져서 기본서를 건너뛰고 유형서와 심화서를 찾는 친구가 많을 듯해.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학습이 선행되어야 고난도 문제를 잘 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랄게.
 
영어 내신시험은 대부분 수업시간에 배운 지문들이 변형되어 출제돼. 수업시간에 배운 지문들을 분석하고, 지문의 문장에 익숙해져야 하지. 난 지문을 소리 내어 읽었어. 매일 자기 전에 지문 세 개 정도를 다섯 번씩 읽었지. 시험기간에는 모든 지문을 최소한 열 번 이상 소리 내어 읽었고. 영어 지문을 읽을 때는 반드시 한국어 해석을 머릿속에 떠올려야 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공부법이지만,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될 거야.
 
사회탐구 과목별로 다른 접근법을 사용해야 해. 윤리와사상 같은 교과목은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고, 한국지리·세계지리 같은 교과목은 세부 내용을 잘 암기해야 하지. 우리 학교 내신시험은 수능과 모의고사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출문제를 풀며 대비했어. 인터넷강의 교재를 풀며 변형 문제를 접해 보기도 했고. 사회탐구는 국수영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아서 투자하는 시간도 적을 거야.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암기와 요약정리를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지. 시험기간 전까지 요약집 정리 정도는 끝내 놔야 국수영에 집중할 시간을 벌 수 있어.


진로활동

언어학과는 진로활동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거야. 심리언어학과 사회언어학을 중심으로 관심사를 확장하는 방법을 추천해. 심리·사회문화 현상과 언어학을 융합한 분야라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거든.

나는 방과후수업으로 들은 심리학 강의에서 언어결정론(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결정한다는 이론)을 배운 뒤 흥미를 느끼고 관련 글을 찾아봤어. 언어결정론의 발달 과정과 한계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쓰기도 했고. 장편소설 1984(조지 오웰)에서 신어라는 개념을 접하고 나서는 언어의 정치적 위력을 탐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했지. 이처럼 언어가 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일상에서 찾기 쉬울뿐더러, 흥미롭기 때문에 언어학과 진로활동 소재로 삼기에 좋아. 또 어원을 공부하는 활동도 해 보면 괜찮은데, 영단어 어원에 관한 책으론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노먼 루이스)를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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