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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팡 대입뉴스] 문·이과 통합’ 6월 모평 이후 효과적인 학습전략은?

-입시전문가 “유불리 지나친 의식 말아야… 영어 고난도 대비”
-실력 진단 기회로… “오답 원인 분석, EBS 변형문제 활용”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된 2022학년도 수능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3일 오전 대구 서구 괴정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1교시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문·이과 통합 후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첫 모의평가가 어제(3일) 치러졌다. 입시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모의평가가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모의평가 출제경향 분석을 토대로 수험생들이 어떤 학습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지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역 모두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이 높게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특히 수학 영역에서 문과생이 불리한 현상은 3·4월 모의고사에 이어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며 “재수생 가세로 문과 고3 재학생은 3·4월 모의고사보다 상위 등급을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수학 영역에서의 문·이과 유불리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정점수를 통해 이러한 유불리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을 통해 특정 과목 쏠림현상이나 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며 “다만, 정시모집에서 문·이과 통합지원이 가능한 모집단위에 지원하거나 수시모집에서 수학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할 때 문과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 영역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임 대표는 “영어 영역의 경우, EBS 연계방식의 변화로 직접연계가 사라져 예년보다 난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EBS 연계율 변화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과목인 만큼 영어 영역 학습을 절대로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를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도 응시한 시험이므로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해 수시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하고, 정시 준비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학습계획을 점검하고, 새로운 학습계획을 세워도 좋다. 이 소장은 “상위권은 신유형과 고난도 문항을 집중 공략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중위권은 오답 원인을 충분히 분석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며 “하위권도 기본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기본개념을 확실히 다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오답 원인 분석은 향후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가급적이면 지난 3·4월 또는 그 이전의 모의고사도 동일한 방법으로 오답을 분석해 자신의 취약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면 향후 학습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하다면 3월과 6월 모의평가만이라도 오답분석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BS 변형문제’를 활용한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소장은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EBS 교재에 있는 문항을 토대로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본뜬 이른바 EBS 변형문제가 쏟아져 나온다”며 “이러한 변형문제를 다룬 인터넷 강의를 통해 실력을 채워나가는 것도 좋은 학습전략”이라고 전했다.

lul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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